#348. 19101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

by Anthony

[101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늘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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