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191216. 사랑 - 김사이

by Anthony

[1216] 사랑 - 김사이

사월이면 텅 빈 놀이터에
연둣빛 풀씨 살짝 물어다 놓고 날아간
바람의 날개를 기억하는 눈이 있어
아이는 한발짝 한발짝 어른이 되어가지
색이 다르고 성이 다른 것을 차이라 말하고 차별하지 않는
고운 네가
내 죽음을 네 죽음처럼 보살피는 사랑이지
절망으로도 살아야 하는 이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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