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 200206.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 허수

by Anthony

[0206]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by 허수경

구름은 썩어가는 검은 건물 위에 우연히 멈추고 건물 안에는 오래된 편지, 저 편지를 아직 아무도 읽지 않았다. 누구도 읽지 않은 편지 위로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곧 건물은 사라지고 읽지 않은 편지 속에 든 상징도 사라져갈 것이다 누군들 사라지는 상징을 앓고 싶었겠는가 마치 촛불 속을 걸어갔다가 나온 영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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