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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옮겨적다
#516. 200331. 은수저 - 김광균
by
Anthony
Apr 1. 2020
은수저 - 김광균
산이 저문다.
노을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 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맨발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림자 마저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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