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옮겨적다
#528. 200411. 그래서 당신은 - 김선옥
by
Anthony
Apr 13. 2020
그래서 당신은 꽃잎입니다.
순한 눈빛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가느다란 한숨을 토해내는
조금은 쓸쓸하지만 그러나 청초한
꽃잎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바람입니다.
노여움을 삭이며 슬픔을 단단히 묻어둔 채
촉촉한 눈물을 감추는 어머니의 입김 같은 그런
바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숲이 되었습니다.
외로운 새들이 빛살 퍼덕이며
부리에 이야기를 물고 돌아올 때
두팔 벌려 안아주는 그렇게 순수한
숲입니다.
keyword
시
필사
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Anthony
Anthony의 브런치입니다.
팔로워
72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527. 200411. 천년동안 고백하다 - 신지혜
#529. 200412. 봄이 오면 - 박노해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