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 200528. 바람의 시 - 이해인
바람의 시 - 이 해인님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 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사랑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더라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쁜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