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1. 210302. 도시의 펭귄 - 이동순

by Anthony

도시의 펭귄 / 이동순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횡단보도에
파란불 들어오자
기다리고 있던 검은 상복 차림의
수백 마리 펭귄들이
어둡고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떨구고
일제히 교문으로 들어간다
오, 슬픈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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