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7. 210329. 벚꽃나무 - 목필균

by Anthony

벚꽃나무 / 목필균

잎새도 없이 꽃 피운것이 죄라고
봄비는 그리도 차게 내렸는데
바람에 흔들리고
허튼 기침소리로 자지러지더니
하얗게 꽃잎 다 떨구고 서서
흥건히 젖은 몸 아프다 할 새 없이
연둣빛 여린 잎새 무성히도 꺼내드네


매거진의 이전글#876. 210327. 봄길 -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