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5. 210405. 4월 5일 - 김정희

by Anthony

4월 5일 - 김정희


사람들이 나무를 심으러 간다
어린 나무를 들고
삽을 둘러메고

손바닥만한 땅뙈기도 없는
나는
숟가락을 들고
마음 한 구석을 판다

봉숭아 씨앗 몇을
아니
그것의 보이지 않는 파란 生을
심는다
꾹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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