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하러 갔다가 얼결에 시작하게 된 발레여서 의상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었다. 선생님께 '옷은 뭘 입고 하나요' 했더니 '발레복이요' 라고 대답하신다. 발레 타이즈를 신어보면 왜 레깅스 입고 했나 싶을거라고도 하신다. 발레 타이즈는 쿠팡에 1+1 하는 걸로 발바닥에 홀이 있는 형태로 얼른 주문했다. 그런데 발레복 없이 타이즈만 신고 갈 수 없어 첫 날은 필라테스, 요가할 때 입었던 상의에 레깅스를 입고 갔다. 내가 듣는 수업은 나 포함 총 5명이 등록했다고 했는데, 그 날은 네 명이 참석했다. 예상 외로 한 명만 발레복이고 나머지 둘은 나같은 운동복이었다. 레깅스를 입고 해도 될 것 같긴 했지만, 발레복을 입은 회원님 쪽이 훨씬 더 좋아보였다. 그래서 발레복 쇼핑을 시작한다.
취미 발레복이라 검색하니 광고도 많고, 블로그에 옷 추천도 많았다. 예쁜 옷이 정말정말 많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레오타드를 구매했다. 입문자는 보통 검은색 레오타드를 사지만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다른 색의 레오타드를 구매하게 되었다는 여러 후기를 보고 처음부터 로즈핑크색으로 구매해보았다.
LucyAlice : 루시앨리스 브랜드의 프린세스 레오타드
그리고 스커트를 덧 입는 것 보다는 쇼츠를 입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으로 더 멋져보여서 니트 쇼트도 함께 샀다. 이 제품은 도착했는데 맘에 들었지만 봉제가 불량이라 교환 신청을해두었다. 월요일에 수업인데 레오타드에 스타킹만 입고 하게 될 듯하다. 내가 견딜 수 있을까. 부끄러움...
루시앨리스의 베이직 니트 쇼츠
발레복 추천글을 찾아보고, 취미 발레 카페에 가입해서 눈팅도 하다보니 발레복 브랜드 이름 중에 눈에 익은 것들이 늘어난다. 회원님들의 추천글에 찾아서 쇼핑몰에 들어가보면 눈이 돌게 예쁜 발레복을 잔뜩 구경할 수 있다. 캐미솔레오타드(얇은 어깨끈만 있는 형태의 레오타드)) 위에 웜업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긴팔 볼레로를 겹쳐 입고, 쇼츠나 스커트를 걸치고, 다리에도 워머를 착용한다. 너무 예뻐... 그런데 멋내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동작도 잘 되고 부상 위험도 줄여준다고 한다. 워밍업 시간에 전신 땀복을 입고 몸을 푸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운동은 장비발이라더니 발레복을 구매하니 발레시간이 기다려진다. 도착한 발레복을 입어보니 숨 쉬는 것이 부담스럽게 힘을 줘야했지만 나도 워머로 요리저리 숨겨보면 더 멋져질 것 같다. 제발.
내 취향은 너무 페미닌한 것 보다는 댄서느낌 빡! 나는 쪽이다. 언젠가 땀복을 둘둘 말고 운동하는 멋진 나를 상상하며 수업 일일차 근육통을 달래본다. 한 번 하고 근육통 이렇게 조근조근하게 있기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