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빈폴·폭스바겐·올리브영·야후·힐스테이트·기아·잔디·푸르지오·GS25
로고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과거 만들었던 로고가 단 몇 년 만에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죠. 글로벌 대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스타일 자주 업데이트하거나 전면적으로 브랜드를 새 단장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9년 로고 리디자인 10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폰트가 적용된 심플한 디자인. 글자 색상이 블루에서 퍼플, 레드, 오렌지, 그린으로 변하는 게 특징입니다. 파랑은 페이스북, 초록은 왓츠앱, 자주와 빨강, 오렌지는 인스타그램을 상징하죠. 이는 소비자들에게 페이스북이 보유한 각종 앱을 좀 더 또렷하게 각인하려는 전략입니다. 새 로고는 같은 이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모회사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의 새 로고 발표는 회사를 겨냥한 반(反) 독점 조사가 잇따라 시작되고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을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 같습니다.
브랜드 이념을 반영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로고를 조금씩 수정해왔던 빈폴이 올해 확연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빈폴의 상징인 페니파딩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여 바큇살을 없애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트렌디한 느낌을 더했죠.
현대건설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그동안 영문(Hillstate)으로 표기되던 브랜드명을 한글로 바꾸는 현대건설의 로고도 함께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활자 크기를 확대했으며 기존의 와인 컬러도 음영을 없애고 단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브랜드 철학은 기존의 ‘탁월함’에서 새로운 콘셉트인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구체화했으며 세련된 삶, 다채로운 삶, 편안한 삶을 구현하겠다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완전히 달라진 알파벳 서체를 적용했으며, 시동을 걸면 불이 들어오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효과적인 팀워크, 가벼워진 업무라는 핵심가치를 상징하는 새 잔디의 로고입니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알파벳 J는 잔디를 통해 즐겁게 협업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협업을 통한 개인 만족, 동료와의 관계 성장,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경험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죠. 브랜드 컬러인 ‘비비드 그린(Vivid Green)’은 잔디의 네이밍 콘셉트인 ‘푸른 잔디밭에 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업무’하는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로고 타입에 사용된 서체는 ‘Nizzoli’로,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르첼로 니촐리’의 유선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기하학적인 모듈형 디자인인 모던 산세리프입니다.
심볼과 함께 로고타입이 리 디자인되었습니다. 푸르지오의 새로운 로고는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던하며 세련된 삶'입니다. 브랜드 에센스는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으로, BI 컬러 콘셉트는 'Black is the New Green'으로 더 깊은 차원의 프리미엄 아파트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새 BI로 간판을 바꿔달았습니다. 새 BI는 흰색과 하늘색만 사용해 기존 주황색 계열을 사용한 로고보다 단조로워진 것이 특징입니다. 글씨체도 흘림체에서 고딕체로 바꿔 한눈에 들어오게 끔 개발했습니다.
특히 기존 간판에 사용됐던 `프랜들리, 프레시, 펀(Friendly, Fresh, Fun)`을 지우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Lifestyle Platform)`을 써넣었습니다. 이는 GS25가 기존 편의점 이미지를 탈피하고 택배와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생활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