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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재영 Aug 14. 2023

트렌드를 바꾼 노티드의 4가지 전략

빅데이터 분석과 4가지 전략으로 살펴보다

노티드는 2017년에 창업한 도넛 전문 카페 브랜드입니다. 하루에 3만 개 이상의 도넛을 판매하며, 인스타그램에서도 35만 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티드는 어떻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노티드의 모회사는 GFFG라는 회사입니다. GFFG는 Good Food For Good의 약자로, 좋은 음식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GFFG는 2017년에 이준범 대표가 창업하였으며, 노티드 외에도 밀키팜, 스마일, 크림버니, 슈가베어 등 현재 11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IP (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GFFG는 카페, 디저트, 커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GFFG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도넛 카페 '노티드’입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일러스트 작가, 무신사, 롯데제과 등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여 브랜드 인지도와 팬덤을 확보하였고 잠실 롯데월드몰에 340평 규모의 복합문화매장 '노티드 월드’를 오픈하여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노티드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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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으로 트렌드를 바꾼 노티드의 4가지 전략

첫 번째 전략은 '팬덤 만들기’입니다. 팬덤이란 어떤 브랜드나 제품에 열광하는 팬들의 집단을 말합니다. 팬덤이 강하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충성도가 높아지고, 매출이 증가합니다. 노티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덤을 만들었습니다. 



노티드는 인스타그램에 공식 계정을 운영하였습니다. 도넛과 케이크, 매장과 인테리어, 콜라보와 이벤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였습니다. 이 콘텐츠들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노티드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높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계정에서는 고객들의 댓글에 답변하거나, 고객들이 올린 노티드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리그램하여, 고객들과 소통하였습니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였습니다. 인플루언서들에게 도넛이나 케이크를 선물하거나, 매장에 초대하여, 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노티드를 알리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박나래, 김성규, 김소현 등의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노티드와 협업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노티드 1주년 기념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고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도넛이나 케이크를 사진으로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해시태그 #노티드 #노티드1주년 #노티드도넛 #노티드케이크 등을 달아주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전략은 '개선’입니다. 기존의 제품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노티드는 처음에 제과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넛류가 더 인기를 끌면서 도넛 특화 메뉴를 발전시켜 나갔고 케이크의 맛과 풍미를 도넛에 담아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예를 들면 BTS FESTA 스마일 고구마 도넛이 있습니다. 이 도넛은 노티드와 BTS의 콜라보 제품으로, BTS의 8주년 기념 행사인 FESTA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이 도넛은 고구마 크림과 고구마 잼을 넣은 도넛에 BTS의 로고와 스마일 이모티콘을 올려놓은 것으로, BTS의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노티드는 도넛으로 제품을 바꾸면서, 케이크의 맛과 풍미를 도넛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을 했습니다. 케이크의 크림과 잼을 도넛 안에 넣어서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만들었으며 케이크의 스폰지를 와플 텍스처로 바꿔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케이크의 장식을 도넛 위에 올려놓아서 예쁘고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노티드는 이렇게 개선된 도넛을 출시하였고,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노티드의 도넛은 케이크와 동일하거나 더 좋은 맛과 풍미를 가지면서도, 테이크아웃하기 좋고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전략은 '오프라인 집중’입니다. 오프라인 집중이란 인터넷보다 실제 매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프라인 집중은 고객에게 신뢰감과 친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노티드는 오프라인 매장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로고부터 인테리어, 음악, 조명, 직원 등 모든 것을 고객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고민했습니다. 참고로 노티드의 상징이 된 스마일 캐릭터는 이준범 대표의 부인이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노티드가 도넛을 판매하기 전 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했을 당시엔 1년 넘게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이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스마일이 담긴 도넛을 선보이며 지금의 노티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노티드는 온라인에서만 보는 브랜드가 아니라,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매장의 인테리어를 도넛의 모양과 색상에 맞추어 디자인했습니다. 천장에는 도넛 모양의 조명이 달려 있고, 벽에는 도넛 캐릭터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들이 도넛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매장의 인테리어는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고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거나 자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매장의 음악과 조명을 고객의 기분에 맞게 조절해 아침에는 밝고 경쾌한 음악과 조명으로 활기를 주고, 저녁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악과 조명으로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네 번째 전략은 '콜라보 확산’입니다. 콜라보란 다른 브랜드나 제품과 협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콜라보는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노티드는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무신사와 함께 도넛 모양의 티셔츠를 만들었고, 페레로 로쉐와 함께 초콜릿 도넛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노티드의 도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른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티드의 도넛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노티드는 더 많은 고객과 시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노티드와 몽쉘은 2023년 4월에 첫 번째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이 콜라보의 주제는 '마롱 몽쉘’이었습니다. 마롱 몽쉘은 몽쉘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마카롱 모양의 와플에 크림과 잼을 넣은 디저트입니다. 노티드는 마롱 몽쉘의 맛과 모양을 도넛에 담아내어, '마롱 몽쉘 도넛’을 출시했습니다. 이 도넛은 와플 텍스처의 도넛에 크림과 잼을 넣고, 마카롱을 올려놓은 것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5월에 두 번째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밤맛 몽쉘 맛을 도넛에 담아내어, '밤맛 몽쉘 도넛’을 출시했습니다.  이 도넛은 밤 크림과 밤 잼을 넣은 도넛에 밤 조각을 올려놓은 것으로,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노티드는 팬덤 만들기, 제품 개선, 오프라인 집중, 콜라보 확산 등의 전략으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티드는 단순한 도넛 카페가 아니라, 고객의 감성과 취향을 잘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회사 GFFG는 F&B 시장 공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였는데요, 특히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은 올해 미국 뉴욕 1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호족반은 '훌륭한 민족의 밥’이라는 의미로, 한국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호족반은 한식을 테마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뉴욕 1호점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GFFG는 베이커리 사업부문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4인 가족을 모티브로 한 '베이커리 블레어’를 오픈하였으며, 현재 신규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블레어는 가족의 따뜻함과 행복함을 담은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며, 매장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GFFG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F&B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GFFG의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 기획을 이번 칼럼에서 정리하며, 앞으로도 GFFG가 어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선보일지 기대해 봅니다.


명재영 cody@wedid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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