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風磬)

바람이 대신 울어준 말들

by 초연

아무도 치지 않았는데
바람이 와서
나를 울린다


붙잡고 있던 말들이
쇳소리로 흩어지고
마음은
잠깐 가벼워진다


매달려 있다는 이유로
나는
오늘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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