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선> 시즌 - 1 결재선 아래의 사람들 EP 25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업무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by 초연

사람을 진짜 지치게 하는 건

업무량이 아니다.

야근도 아니다.

심지어 어려운 과제도 아니다.


사람을 가장 깊게 소모시키는 건

‘불확실성’이다.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맞는지 틀린 지,

언제 끝날지,

왜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


이 불확실성이 쌓일수록

사람은 일보다 먼저 무너진다.


---


어느 날 오후,

팀원 한 명이 내게 조용히 말했다.


“팀장님… 요즘은 일이 힘든 게 아니라

뭘 믿고 움직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이 뼈처럼 와닿았다.


업무는 분명했지만

방향은 흐릿했고,

목표는 있었지만

맞는지 확신이 없었으며,

일정은 있었지만

매일 바뀌고 있었다.


사람은 일을 견디지 못하는 게 아니다.

방향이 없는 상태를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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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략기획 팀장. 일과 관계, 조직과 권력, 기다림과 선택 사이에서 사람이 흔들리는 순간을 오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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