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못한 채로
알림이 떠도바로 열지 못하는 날이 있다
무심해서가 아니라오늘의 나는조금 거칠어서
그 거칠음으로무언가를 긁고 싶지 않아잠깐주머니에 넣어 둔다
시간이 지나마음이 조금 가라앉으면그제야조심스럽게 펼친다
짧은 문장 하나가생각보다 오래 남는다는 걸아는 사람은
답장을서두르지 않는다
읽지 못한 채로남겨 둔 것이 아니라잘 읽기 위해잠시 미뤄 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