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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선> 시즌 1 - 결재선 아래의 사람들 EP 7

사람을 움직이는 건 전략이 아니라 ‘심리’다

by 초연

전략기획은 늘 ‘논리’와 ‘데이터’로 사람을 설득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장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숫자도, 문서도, 계획도 아니다.

언제나 ‘심리’다.


전략은 머리를 움직이지만

심리는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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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현장 관리자 A가 나에게 보고를 올렸다.


“팀장님, 일정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 사기가 좀 떨어졌습니다.”


나는 그 말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를 바로 알아챘다.

‘가능은 하지만, 버티기 어렵다’라는 뜻.


내가 팀원이었을 때는

그저 일정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장이 되고 보니

사람의 심리가 일정보다 먼저 무너진다는 사실을 매일 실감한다.


---


그날 오후, 팀원 B가 조용히 말했다.


“팀장님, 이번 안…

사실 다들 좀 힘들어하고 있어요.”


나는 컴퓨터 화면을 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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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략기획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건, 이 일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과 결정에 관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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