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리지 못한 채 건넨 것들
나는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저
네가 추울까 봐
창문을 닫았고
네가 말이 없을 때
묻지 않았다
그 순간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은 없었고
남겨진 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평온뿐
아마
그게 사랑이었을 것이다
의식하지 않아
자랑할 수 없고
확인할 수도 없는
그래서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