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조용하다

알아차리지 못한 채 건넨 것들

by 초연

나는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저

네가 추울까 봐

창문을 닫았고


네가 말이 없을 때

묻지 않았다


그 순간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은 없었고


남겨진 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평온뿐


아마

그게 사랑이었을 것이다


의식하지 않아

자랑할 수 없고

확인할 수도 없는


그래서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마음

이전 01화깡통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