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현대의 신발은 허리와 무릎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
흔히 오래 서 있으면 허리와 무릎의 아픈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 대개 음식점 서빙이나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백화점 관련 종사자분들 등등 특히 육체적 노동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 남들보다 더 빨리 관절의 통증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신발을 신고서 어떠한 활동을 장시간 오래 할 경우에는 신발을 신는 순간부터 척추와 중력의 정렬 상태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활동이 더 많은 관절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경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작 신발 하나로 인해서 각종 퇴행성 질환을 겪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신발을 굽이 낮은 것으로 바꿔 신으라고 권해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발이 굽이 너무 낮으면 발이 아플 것 같다는 답변을 돌려주고는 한다. 물론 처음에는 발이 아프지만, 그 발바닥과 발목이 아픈 것은 그만큼 현대의 신발이 우리들의 발을 '과잉보호' 한 세월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너무 애지중지해서 키우면, 예의범절을 모르고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들의 발과 그에 관련된 신경들도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항상 고무깔창의 굽이 높은 현대의 신발을 신고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현대의 성인들은 발의 반사구들이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고통은 응당 따르는 것이며, 그 고통을 회피하는 것은 더 큰 질환을 나중에 불러오는 일과 다름없다.
온몸의 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척추 신경이 척추의 정렬 상태가 흐트러지면서 손상되기 시작하면, 대개 그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우선적으로 전해진다. 값비싼 허리 수술과 안마기들을 이용해도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 척추의 정렬 상태를 올바르게 고 치치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뼈가 어긋남으로 인해서 생기는 신경 상의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통증은 해당하는 부위의 뼈가 뒤틀려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몸의 신호이지만, 이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의 부재가 신호를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만다. 복잡하고 무언가 더 화려한 방법을 선호하는 우리들의 허영심이 단순하고 간결한 방법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는 사실을 미루어볼 때, 올바른 신발을 신고서 걷기 만큼이나 허리 통증과 골반 교정에 좋은 활동은 단언컨대 없다.
올바른 신발은 땅바닥과 거의 맞닿아서 땅의 촉감이 발바닥으로 전해질 정도로 굽이 낮은 신발이며,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