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우울 - 단어 선택

긍정의 힘이 아니라 좋아와 yes의 힘이어야 한다.

by 호랑냥이

긍정은 가치이다. 멋지고 아름답고 자신감이 넘치며 삶에 활력을 주는 강력한 장치이자 가치이다. 하지만 긍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각오와 문장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 '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 '긍정적인 생각 해야 한다.' '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야 한다.'라는 문장들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긍정에 대한 장점과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만 중장기적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가져오는 서적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이유는 긍정은 충분하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단어이지만 마음을 관통하는 직접적인 단어는 아니라는 점에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작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 학교를 들어가지 않았던 시절의 기억을 말이다. 경험이나 편견, 사회생활에 대한 예의와 질서를 생활 습관과 머리 속에 심어 놓지 않았던 시절의 기억은 자신의 직관과 감정에 더욱 충실하게 집중하는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어린 시절의 나의 감정은 명확하고도 확실하게 표현되어졌다. 하나는 '좋아'이고 다른 하나는 '싫어'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때론 사회적 동물은 타인과의 관계와 균형을 중요시하는 요인으로 작용되어질 수 있기에 개인의 가치와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명하기보다는 질서와 예절이라는 형식 속에서 감춰버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직관과 감정만으로 사회적 활동을 한다면 타인에 의하여 사회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적절한 제재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듯 사회와의 균형과 타인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감추거나 변화시켰던 감정들은 때론 시간이 지남으로 인하여 모호성을 띄는 경향을 보이게 되기도 하는데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감정으로 인식시키기 보다는 좋치고 그리 나쁘지도 않은 상태의 경우의 수를 넓혀 간다라는 점에 있다.


즉, 어른이라는 상태가 되어질수록 좋고 싫음이 분명 해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과 싫은 것의 경계선 상에서 무엇이든 선택을 한다라는 것이다. 물론 사회생활 속에서 싫지만 해야만 하는 것들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감정의 좋고 싫음을 이러한 사회적 질서나 자신의 상황에 부합하여 조절하게 된다면 시간이 경과함에 있어서 그 경계선은 더욱 모호해질 수밖에 없어진다는 점이다.


우울이라는 감정은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감정은 아니다. 슬픔과 우울감은 때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기쁨으로 전환되어질 수 있는 급격한 감정이며 예술성과 감각의 섬세함을 키우고 기쁨처럼 스스로를 변화로 이끌어가며 차분함과 우아함을 선 사히 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때문에 우울이라는 감정은 '좋아!'라는 신호를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선사하게 된다면 어느덧 스스로는 우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때론 그 감정을 즐기게 되면 변화하고자 감정의 상태와 신호를 무시하게 되며 스스로를 태초부터 우울한 성향의 사람이었으므로 인식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음으로만 신호를 보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음으로는 규정짓고 입으로는 표현하여도 괜찮다. ' 우울한 것은 싫어!' ' 슬픈 것은 싫어!' ' 외로운 것은 싫어!' 등의 표현으로 말이다. 우울한 사람들의 많은 주변인들은 당사자에게 여행이나 운동을 권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행과 운동을 단순하고 직관적이게 '좋아'라는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것들은 단지 그럭 저럭한 현재의 상황을 전환시 키 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싫어'라는 부정적 견해의 감정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규정할 수 있는 편한 감정의 의사이기도 하다. 하나의 요인에게 긍정적인 장점을 찾기보다 부정적 단점을 찾아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의 표현이라는 할 수 있는 '좋아!'라는 직관은 쉽게만 발현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론 누군가에게는 좋은 것에 대한 이유와 자신과의 관련성 또는 면밀하게 그 장점을 분석하거나 그것이 좋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잊어버리지 마라. 어린아이의 감정을 떠올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초콜릿과 사탕이나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유를 명확하고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라 하면 대부분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감정의 직관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 좋은 것은 좋은 거야!' 그리고 ' 싫은 것은 싫은 거야!" 당신이 어른이라면 너무 많은 이유와 근거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이 인적이 없었던 어른은 존재하지 않듯 직관과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어른들 역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그냥 좋은 것이라 생각하라. 그리고 스스로 그것을 좋은 것이라 표현하고 끊임없이 좋아하는 것이라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라. 그것은 좋아하는 것이니깐...



매거진의 이전글반값 우울 - 불안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