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클럽 - 흥미와 사랑의 차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질문들이 존재하지만 때론 질문이 장황하여 내용의 핵심을 가리는 경우도, 의도한 바를 감추거나 벗어나는 경우들도 발생합니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어느 정도의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질문의 핵심을 간추리거나 보이지 않는 질문의 의도를 찾아내기도 하는데요. 저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 질문은 보이지 않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그 의도는 바로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이라는 전재가 삭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나 성공자들, 종교인들, 철학가들조차 많은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전재가 가지고 있는 의도에 의해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러하지는 않지만 흔히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 위의 질문을 던진다면 대다수의 성공자들은 잘하는 일을 택하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전재 속에는 ' 돈을 벌고 싶다면'이라는 내용이 숨어 있는데요. '돈을 벌고 싶다면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은 언제나 잘하는 일을 해야 돈을 벌을 수 있다는 해법으로 이어집니다. 그들의 가치 속에서는 '돈=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기본 공식이 성립되어져 있기 때문이죠.
철학가와 종교인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는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것에 보이지 않는 전재는 '만족하고 싶다면'이라는 내용일 텐데요.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그 해답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해법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전 흥미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고 재미있는 책이나 멋진 연예인, 멋진 관광지나 최신 기기나 기술에도 흥미를 가집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다양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영희나 철수, 지적인 영철이와 순이에게도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죠. 분명한 사실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의 두 가지 관점은 분명하게도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흥미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하여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이 숨기고 있는 사실은 내가 현재로써는 잘하지 못하지만 그 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잘 하는 일이라는 질문이 숨기고 있는 것은 그것이 좋아하는 일에 비해 흥미와 관심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보이기만 하는 이 두 가지의 질문 속에서 정답에 가까운 하나의 선택지만을 택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전 장난감과 책을 좋아합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몇 개의 캐릭터 상품과 특정 분야의 책들을 가지고 있죠. 전 분명 그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을 보면 방안의 많은 공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 놓은 마니아이자, 수집가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과연 그것에 흥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죠. 전 연예인을 좋아합니다. 특정 프로그램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온다면 그 시간을 할애하여 그 프로그램을 바라봅니다. 좋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스케줄을 알고 있고 그들의 사소한 습관이나 취미에도 관심을 가지며 그들의 상품을 소비하고 그들을 마주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다니거나 선물 공세로써 그들의 관심을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과연 흥미와 관심만으로 이행할 수 있는 행동들일까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면 사랑은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정말 많은 관심을 투영되거나 희생이 따르는 애정으로 그것을 대한다고 하여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죠. 그것이 비록 일방적인 사랑이나 관심의 표명이라 하여도 부담스럽거나 부끄럽다는 느낌을 스스로에게 전달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이나 평가, 세상의 편견이나 견해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사랑의 속성은 그러한 것만 같습니다. 두려움을 없애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매달리게 만들며 편견이나 시선 따위를 거부하고 오직 나의 기준점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사랑하는 것에만 관심 기울이게 만드는 것이겠죠. 모든 사랑이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보통의 사랑이라는 것은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처럼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희생에 대한 아까움이나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바로 그것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할 것인가, 잘 하는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당신의 기준점은 어떠한 전재로써 문장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부모님을 만족시키고 싶으시다면 잘하는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정답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금전적인 안정성과 편안함을 위한 것이 우선된다면 당연히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만족과 기쁨을 우선한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당장의 정답이 되지는 않을지언정 당신의 기본적 가치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정답에 가까운 해법이 될 것입니다. 당장 그 전제가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가치가 어떠한 것인지를 심사숙고하여 고민해 보는 것도 분명 좋은 해답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만일 두 가지의 질문 속에서 삶의 길을 찾지 못하였다면 두 가지의 질문 모두를 잊어버린 체 자신이 진정 사랑하거나 사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도 인생의 좋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제 머리 속에 떠오른 저 질문의 전재는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