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 것이 고민될 때 생각해 볼것들

by 호랑냥이
수용, 그리고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 또한 그것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별해 낼 수 있다는 것, 어른은 어쩌면 그러한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의 자세를 일컫는 단어일 것이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만 18세 이상의 육체적인 성장, 사회적 역할을 반영하고 수행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 분명한 기준점이 세워진 나름의 가치관의 정립?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준점이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준점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느냐!'에 의해 그 차이를 가지는 것이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이들은 '모든 장난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청소년기의 성장기에는 ' 주었던 사랑이 모두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랑의 성질 중 하나인 짝사랑을 이해하게 되고 ' 모든 소망과 꿈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스스로의 욕망과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갑니다.


신선함을 기준으로 바라보았을 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에 도전하는 청춘, 받아들일 수 없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참신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청년, 자신의 신념을 투영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신선하고 젊은 마음들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더욱 새로운 것으로 변화되기 때문이겠지요.


수용은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해와 분별 속에서만 이행됩니다. 그렇지 않은 수용은 오래도록 마음에 담겨있지 않게 되죠. 마음속에서 이해와 분별은 끊임없이 충돌을 잃으킵니다. 그 과정은 마치 한줄기 빛도 투영되지 않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어둡고 혼란스러우며 당황스러우며 때론 두려움을 마음에 담게 만들게도 하죠. 때론 어찌하여 마음이 터널에 갇혀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고 한쪽의 구석에 주저앉아 그 부당함에 대해 절망하거나 분노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러한 심정적 갈등과 감정의 충돌들이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단호하고 명확한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부정한다. 나이 들어갈수록 관성처럼 보수적인 것들에 끌려간다는 사실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시간이 만들어주는 삶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만 부여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충돌과 고민 속에서만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한때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던 적도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시간이 어른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겠지요.


삶은 언제나 많은 고민거리를 자신에게 던져줍니다. 비춰냈던 경험과 부여된 지식은 과거의 영광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할 겁니다. 모래알처럼 누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고민의 시간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쩌면 평생을 주워지고 부여된 것들로만 살아가야 할는지도 모릅니다. 세상과 시간은 사람, 관념, 환경들뿐만이 아닌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변화시켜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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