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우울 - SNS 가면 라이프

보여주기 위한 행복의 결말은 피로감뿐이다.

by 호랑냥이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가면)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페르소나를 통하여 관계를 이뤄간다. - 구스타프 칼 융

sns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와 행위의 다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그 근본을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행위라고 할 것이다. 행동 심리에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라는 마음의 행위와 '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라는 자기 최면의 반복은 분명하게 무력감과 우울감을 개선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sns 시대에 표현되어지는 것들은 이것이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자 하는 행위가 아닌 타인에게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춰내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행위라는 점이다.


부모님의 사진첩과 친구들의 앨범, 지인들의 추억과 기억들을 한 장씩 넘겨보는 행위는 즐거움이자 기쁨이다. 나와의 관계 속에서 행복해하는 한때의 기억들을 거슬러 그들의 기억의 장면과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는 좋은 소도구이자 그 기억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나와의 관계는 기쁨이자, 행복이자, 즐거움이라는 단어를 나에게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관계는 어느덧 기술의 발전을 통하여 광범위해지고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며 다양함 속에서 선택적으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취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되어져 왔다. 시대의 변화상을 탓할 수만은 없겠지만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는 이러한 sns의 관계들이 진정한 의미의 내제적 관계인지를 고민해보아야 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행복하고 즐거우며 멋진 휴가지의 모습이나 훈남, 훈녀들의 재미있는 일상을 바라보고서 기분이 전환되어진다거나 그들의 행복을 마치 나의 행복인 것처럼 감정을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역시나 문제가 되는 지점은 그들이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의 울타리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닌 누구나가 어렵게 생각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비춰야만 하는 많은 이들이 관계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인간관계의 대상체, 즉 타인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되어진 융의 페르소나의 표현처럼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의 진실이나 전부를 편안하게 비춰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적절한다거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미지라고 판단되어지는 모습들을 선택적으로 비춰내기 마련이다. 그것이 무의식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상대에게 비춰내는 행위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근본적인 행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역량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면적 관계의 단점은 끊임없이 새로운 가면을 생성시켜야 하며 이것이 자신의 본질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행위가 아닌 누군가의 시선이나 기대치, 관계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행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기에 진정성은 반감되어질 수밖에 없는 행동이자 피로감과 비교를 통한 우울감, 자신의 감정을 무리하게 감추거나 변화시키고자 하는 감정 장애의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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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관계가 그러하듯 관계의 시작은 즐거움에서부터 시작되어 중독으로 이어진다. 그와 함께라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과의 공감대를 통하여 고민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며 때론 좋아하는 영화와 음식, 여행의 만족을 나누고 싶고 같은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행복감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그러한 행위들을 반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독되어진 sns를 당장 중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때론 인간은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수의 중요성 관계를 규정하여 가면의 상태를 유지하고 비춰내어야만 하는 타인과의 관계는 잠시 중단한 체 진정성과 자신에게 기쁨을 부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관계를 선정하다면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감정의 과잉이나 행동 과잉의 모습을 개선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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