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우울 - 스트레스가 나쁜 건가

스트레스는 비상사태임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by 호랑냥이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상태가 평범하거나 안정적이지 않은 비상사태임을 알려주는 신호체계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자극 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근육을 경직시키어 빠른 속도로 회피하거나 반박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혈액의 순환 속도를 높여 뇌의 활성화를 돕고 소화기능을 잠시 감소시키고 심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행동의 심리학에서는 이마의 정중앙에 내천(川)이라고 하는 세 줄기의 주름이 잡히거나 입술의 가장자리가 아래쪽으로 내려앉는 표정을 짓는다면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나 분노를 하고 있는 사람의 표정이라 흔히 말한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감정적 흥분과 불안, 긴장의 상태를 외부로 표현하였을 때의 단점이 너무나도 많기에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자 하는 억제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즉, 미간을 찌푸리거나 입술을 삐죽거리는 행위를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다른 형태로 전환하고자 하는 행동이라 할 것이다.


현대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의 의미는 약간 다른 형태로 인식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만병의 근원, 분노의 원인이나 생활 속에서 절대적으로 외면하여야 하며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들도 존재한다.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일까?


마치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위험신호를 알려주고 있는 비상벨이 시끄럽다고 투정하는 방식처럼 말이다.


물론 통상 사이렌이라고 알려져 있는 비상벨은 알려야만 하는 신호를 보내는 체계이기에 가장 자극적인 방식의 소음이기도 하다. 자신의 상태에 있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타인에게도 그 사실을 전파하고 화재의 상태를 고립, 진압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잠시 소방관이 되었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이 신입 소방관이라면 사이렌의 소리가 울려 퍼졌을 때 급격하게 긴장하고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우왕좌왕할 것이며 당장 불을 꺼야만 한다는 목적성만을 가지고 화재진압의 도구와 방식들을 잊어버릴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물론 초기부터 사리 분별을 명확하게 하는 엘리트 소방관들도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불의 성질이나 화재의 크기, 상황의 인지능력, 결단의 판단능력들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모든 화재의 상황이 대형 재난이나 특수화재의 상황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초기 진압이 가능한 작은 수준의 화재에서부터 안전사고나 때론 오판이나 장난전화의 상황에서도 사이렌은 울려온다. 마음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스트레스의 지수가 높아진다면 화재의 매뉴얼을 따라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방식이 될 것이다.


1. 화재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 - 문제의 상황이나 스트레스의 출처를 알아내는 것 2. 화재의 성격을 파악 - 유류, 일반, 차량 등 성격에 따라 물과 모래. 산소 차단 등 화재의 대처방법 이해 3. 안전 장비의 구비 및 활용 - 초기 화재의 경우 주변의 적재물의 이동 및 소화기, 이불 등의 이용방법 4. 골든 타임 - 초기 2~3분의 화재 진압은 커다란 화재의 발생을 예방


어릴 적 배웠던 표어처럼 가장 좋은 방식은 안전불감증을 타파하고 화재의 예방에 가장 신경을 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의 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예방에 신경을 쓴다고 한들 모든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니다. 그렇기에 때론 커다랗게 울려 퍼지는 스트레스의 상황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도 존재하는데 만일 그 사이렌의 소음이 당신의 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한다면 스트레스를 소음이 아닌 이미지로 전환시켜 받아들이 보는 것도 좋은 방식이 될 것이다.


가벼운 화재의 경우 - 녹색, 신경 써야만 하는 화재의 경우 - 노랑, 긴급의 상황과 그 상황을 당장 전환시켜야만 하는 경우 - 빨강, 장난 전화나 오판의 경우를 대비하는 - 파랑 등의 색상으로 규정하여 스트레스의 상태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그에 대한 대처 방법과 진압의 방식이 조금은 구체화되어질 것이다.


신입 소방관과 경력이 많은 베테랑 소방관의 차이점은 얼마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방식을 차용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의 차이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눈앞에 닥친 현실보다 마음으로 그리는 무서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기에 스트레스를 불안과 공포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띄우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불안과 공포, 때론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것으로 인지하기보다는 스트레스의 대처 경험을 쌓아 이를 해결해 나아가는 경험과 방식을 하나씩 배워 나아간다면 경우 다른 화재상황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상황의 스트레스조차 베테랑 소방관들이 그러한 것처럼 적절한 상황판단과 응용력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의 화재를 진압함에 있어서 커다란 능력으로 발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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