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만 남은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2월 셋째 주

매주 개봉일에 개봉작을 몰아 보고,

영알못도 쉽게 이해하는 리뷰를 씁니다.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2월 셋째 주 개봉작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이 작품을 기다린 관객을 두 부류로 나눠보자면,

여성관객들과 커플관객.


우선 여성관객들에게는 어느정도 만족을 줄겁니다.

특히 변요한을 좋아한다면 더욱 그럴거예요.

그치만, 김윤석을 기대하고 본다면......

필시 실망하실 겁니다.


'연기 스펙트럼'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배우에게

'이것이 넓다'고 말할 때 쓰이는 단어죠.

아마 김윤석 배우 본인도 이걸 넓히려고

<쎄시봉>도 나오고 이 작품에도 나온걸꺼예요.

<쎄시봉>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저었죠.

이번 작품도 반응이 크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김윤석이 맡았던 배역은 그 자체로 '욕심'이었어요.

'4885'로 대변되는 센 이미지에 정체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시도'라는 명분 하에 안 어울리는 역을 맡지는 않았음 좋겠어요. 특히 멜로는 다시는 절대.


그래서 김윤석을 기대하고 영화를 관람할

30대 이상 여성들은 필히 실망을 할겁니다.

그치만 변요한은 영화 속에서 홀로 빛났어요.

연기 스펙트럼만큼은 김윤석보다 넓게 느껴질 정도.


평소 영화를 좀 보시는 씨네필 여성관객들에게도

이 영화가 좋은 선택이 되지는 못할겁니다.


시간여행을 다룬 판타지 장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정도로 개연성이 없는건

장르 탓을 하기에는 극 자체가 엉망인거죠.

곳곳에 구멍이 듬성듬성 나있어서 거슬렸네요.

소재 버프를 받아서 초중반까지는 몰입도가 괜찮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중후반들어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윽고 극은 지루해지더군요. 흥미도가 급락해요.


그럼 남은 타겟 관객은 커플관객정도가 있겠죠.

그치만, 지금 극장가에는 <라라랜드>라는 휼륭한 대체재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라라랜드>를 (어쩌면 당연히) 넘어서지 못합니다. 다른 잣대를 다 차지하고서라도 '데이트용 영화로 적절한가' 단 한가지만 놓고 봐도 말이죠.


일단 지루해요. 그리고 변요한에 관심이 없다는 가정 하에 여자에게도 흥미도가 낮은 작품이고, 남자한테는 뭐 따로 말을 할 부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


변요한의 극중 여주인공과의 (준)베드신때문에

소개팅이나 아직 사귀기 전 남녀도 '무난한 영화'로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들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무난함마저 <라라랜드>가 갖췄습니다.


원작도 있고, 롯데에서도 절치부심했으나

결론적으로는 시도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별로예요.


혹여 누군가 제게 이 작품에 대해 물어본다면 '변요한의 연기를 제외하고 연출, 시나리오, 개연성, 기타 캐릭터, 여주인공, 멜로, 사랑이야기, 김윤석까지 모든 면에서 아무것도 기대해선 안되는 작품'으로 소개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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