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03_사업이 잘될 때가 오히려 가장 큰 위기

by Al dente

고객이 늘고,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입소문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순항하기 시작하면 그때의 안도감은 달콤하다. 하지만 그 시점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 사업이 안정된 듯 보일 때,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지금 하는 서비스를 단순히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형태로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해서 테스트하고 찾아내야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장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는 끊임없이 바뀌고, 오늘의 성공 모델은 내일이면 식상해지거나 경쟁사가 더 싼 가격으로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


사업의 매출 그래프를 보면, 대부분 일정 기간마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 이 '등락폭'을 줄이고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려면, 계속해서 새로운 실험과 런칭을 반복해야 한다. 하나의 서비스가 잘되고 있다면, 그건 오히려 '테스트를 할 여유'가 생긴 시점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있다면, 실패해도 타격이 크지 않다. 그래서 잘될 때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최적의 타이밍이다.


예를 들어, 내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할 때 블로그 마케팅이 주력 서비스였다. 그게 한동안 정말 잘 됐다. 하지만 그때, 나는 새로운 서비스로 인스타와 페이스북, 카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대부분의 테스트한 서비스들이 처음엔 반응이 미미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몇몇 서비스에서 새로운 고객층이 생겼고, 지금은 오히려 그 서비스가 회사의 두 번째 매출 축이 되었다. 이처럼 작은 테스트가 미래의 주력 서비스로 성장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이건 '분산투자' 비슷하다. 리스크를 분산시켜 수익의 등락의 폭을 줄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사업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기전


1~2년 반짝 버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게 아닌 노를 저을 수 있는 물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 같은 온라인 판매도 마찬가지다. 어떤 효자 상품 하나가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거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제품은 언젠가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고, 경쟁상품이 가격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래서 꾸준하게 신규 상품을 테스트해야 한다. 대부분은 큰 성과가 없지만, 가끔 의외의 상품이 터진다. 그 '의외의 상품'이 다음 시기의 주력으로 성장한다. 결국 사업이란 건, 이런 '테스트의 연속'이다.


내가 했던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1 시도해 보고 돈이 안 되는 건 빠르게 접는다.

2 돈이 되는 건 과감하게 키워 나간다.


이 단순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내가 사업을 등락 없이 운영할 수 있었던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잘될 때 더 바쁘게 움직여라. 매출이 나올 때는 회사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찬스이자 동시에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위기임을 기억하라. 그게 진짜로 오래 살아남는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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