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모임 4년 차의 고민

by 알레

온라인에서 글쓰기 모임을 운영한 지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꽤 많은 분들이 거쳐 가셨고 또 많은 분들이 1~2년 이상 머물러 계신다. 처음 시작할 땐 하나의 수익화 채널로 성장시켜보고 싶었다. 퇴사 후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임을 발전시켜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만큼 확장하지 못했다. 한동안 마음이 기울기도 했지만 모임의 의미를 '나다운 삶의 여정을 살아가기 위한 글쓰기 모임'으로 재정의 하고 난 뒤 더 이상 수익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나에게 글쓰기의 효용과 의미를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나는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 '나를 알아가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라고. 하루에도 여러 플랫폼에 글을 끄적일 만큼 글쓰기는 나에게 하나의 중요한 의식과 같다.


그럼에도 고민이 깊어지는 건 이 모임을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물론 수익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현실도 고민의 깊이를 더해간다.


좋은 분들과 함께 글을 쓴다는 것 만으로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모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이 모임에 함께 하도록 하기엔 설득력이 약하다. 물론 단순히 그런 이유만으로 이 모임을 지속해 온 건 아니다. 전하고 싶은 글쓰기의 가치가 있고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코칭을 제공하면서라도 도와드리고 싶었다.


퇴사 후 5년간 나의 삶을 정돈하는데 글쓰기가 큰 역할을 한 만큼 어쩌면 비슷한 방황기를 경험하고 있을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중 하나가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심사를 도와 드리는 거였는데 몇 회차를 무료로 진행했고 모든 분들이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다만 무료로 진행하다 보니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고 나에게도 쏟아붓는 시간 대비 아쉬움이 없던 건 아니었기에 최소한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시거나 아니면 유료로 해당 코칭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상태다.


오늘로써 25기 모임도 끝이 난다. 뒤이어 바로 26기 일정이 시작될 예정인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을지 생각이 많다. 다음 한 달간은 리브랜딩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 볼 계획이다. 그동안 참여했던 분들, 그리고 참여하실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한 생각 질문을 제공과, 10만 원 상당의 1:1 코칭 제공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해, 모임을 운영하면서 참가자와 동일하게 실제로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인증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만큼 좋은 동기 부여는 없지 않을까 하는 셀프 어필을 살포시 남겨본다.





몹글 26기는 이번 주말(일요일 자정)까지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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