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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알렌살롱

주식과 몸무게의 상관관계

- 알렌의 엉뚱한 생각

by 알레
안녕하세요~~~ 알렌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알렌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알레 작가님과 이름이 비슷해서 좀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저희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제 소개는 다음에 정식으로 다시 할게요. 오늘은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번뜩 들어서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해요. 지금부터 가볍게 제 얘기 한 번 들어주실래요?



주식과 몸무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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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매 순간 수치가 변함


사실 저는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 않아서 잘은 몰라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둘의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바로 수치가 매일 매 순간 변한다는 거예요.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니 '난 안 변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그냥 재미 삼아 들어주세요.


저는 매일 아침에 공복 상태로 몸무게를 재보곤 하죠. 아침에 몸이 좀 무겁다 싶으면 역시나 몸무게가 올라가 있고 오늘은 좀 가벼운데 라는 생각이 들면 어제보다 내려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어제 장이 마감될 때와 아침에 장이 다시 열릴 때 보면 가격이 매번 달라져있더라고요. 그리고 요이 땅! 하는 순간부터 마구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아주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되죠.


생각해보면 아침에 공복 상태로 측정한 제 몸무게는 출근 후 일을 하면서 달달한 커피도 마시고, 주전부리도 하고, 맛있는 점심과 디저트까지 먹고 돌아오면 '하아-' 언제나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는 변화를 보게 되죠. 저는 언제쯤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요?




2. 상한가 / 하한가


두 번째 상관관계는 상한가와 하한가가 존재한다는 거예요. 물론 상한가와 하한가의 경우 주식과 몸무게에 대입시켜 생각해보면 기분은 상반되죠. 주식은 무조건 상한가 찍으면 대박 아닌가요? 오래전에 어떤 종목이 거의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엄청난 대박을 쳤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그때 그 흐름을 잘 탄 사람들은 지금쯤 일 안 하고 어디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을까요? 상상만 해도 부럽네요.


반대로 주가가 하한가를 찍으면 너무 속상하죠. 주식을 잘하시는 분들은 하한가를 찍을 때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말씀드렸듯 저는 주식을 안 해서 잘은 모르지만 어떤 분들은 소위 물타기를 해서 보유한 주식의 매수 가격을 낮추는 타이밍으로 잡는다고 하시는 것도 같고 보수적으로 대응하시는 분들은 손절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부디 손해보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그러나! 몸무게는? 상한가를 찍으면 너무너무 속상해져요. 가끔은 내 배속에 거지가 들어앉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먹는 나 자신이 안타까워질 때가 있죠. 맛있는 거, 정말 세상엔 왜 그리 맛있는 게 많을까요. 다시 하한가를 찍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날이 오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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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주식이나 몸무게 모두 상한가와 하한가를 찍는 경우는 자주 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쩌면 다행인 것일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엇이든 적당한 게 제일인 것 같아요.




3. 박스권 보합 상태


사실 주식의 경우 상한가와 하한가를 찍고 훌쩍 날아가버리는 종목도 있지만, 얼핏 듣기로는 그 전조증상으로 박스권 보합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경우에는 아주 지겨울 정도로 보합세가 이어져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는데 상상만 해도 조마조마할 것 같아요.


상한가를 돌파한 주식의 경우 어느 지점에 가면 또 보합세를 이루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보통 숨 고르기라고 표현하던데 대개 보합세를 경험하다가 매수량이 증가하면 또다시 상승세를 타더군요. 반대로 매수와 매도의 팽팽한 힘의 대결로 보합세가 유지되다가 갑자기 대량 매도가 터지면서 쭉쭉 떨어지는 경우도 있죠. 심할 때는 이건 뭐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보합세 중에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몸무게도 박스권 보합 상태를 유지할 때가 있죠. 오늘 맥주 한 잔 하고 야식도 먹고 하면 몸무게가 치솟아 오르지만 대개는 하루 이틀 뒤 다시 평상시의 상태로 돌아오죠. 그런가 하면 또 컨디션이 안 좋거나 끼니를 놓치는 날은 몸무게가 놀랄 만큼 내려가서 살짝 기분이 좋아지지만 역시 이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죠. 이런 박스권 보합 상태에 있다면 긴장하셔야 돼요. 보통은 상한가를 돌파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그랬어요. 그래서 한때 저는 몸을 좀 키웠죠. 하아, 슬프네요. 갑자기.


몸무게도 상한가를 돌파한 후 새로운 보합세를 이루는 것을 경험하게 돼요. 전 이런 상황을 보고 박스권의 절대 값이 상승했다고 표현하는데, 뭔 말이냐면 이전의 상한가가 새로운 하한가가 되어버리는 거죠. 너무 슬프지 않나요? 처음에 상한가를 돌파했을 땐 속이 부대끼는 경험을 하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내 같은 양을 먹어도 속이 편할 때가 있죠. 그런 순간이 바로 박스권 자체가 이동한 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금의 전 이런 순간을 몇 차례 경험한 상태이죠. 당최 몸무게는 왜 하한가를 찍는 순간이 잘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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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살롱에서 엉뚱한 소리 한 번 해보았어요. 혹시 공감 가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또 다른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재밌잖아요. 이런 생각.


아, 그리고 앞으로 살롱 드 만담은 알레 작가님이 운영하지 않고 제가 운영하기로 했어요. 흠 그래서 이름을 '알렌 살롱'으로 바꿀까 고민 중인데, 어떠세요?


우리 앞으로 종종 살롱에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어요! 지코의 아무 노래의 가사처럼 아무 얘기나 상관없으니 신나는 걸로 이야기 나누어 보자고요. 시답잖은 얘기도 좋고 시시콜콜한 사는 얘기도 좋고 저처럼 엉뚱한 얘기도 저는 좋아요!


그럼 작가님들 우리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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