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자기 계발 보고서 ep.02
삶은 언제나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당장 오늘 오후의 일도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우린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지고서라도 모험을 하든지 최대한 예측 가능한 상황들 속에서 안전하게 갈 것인지를 늘 고민하게 된다.
새로운 출발을 마음먹기로 한 것은 엄청난 불확실성에 삶을 내던진다는 의미와 같다. 가장으로서, 그리고 마흔이라는 시기에 내린 지금의 결정은 한편으론 많은 것들의 포기와 희생으로 연결됨을 잘 알기에 결코 쉽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준 책이 있는데,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이다. 이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행동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이지, 행동을 생각하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실제로 당신이 당신의 행동과 긴밀하게 연결되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행동은 생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다. 만약 당신이 늘 아무 망설임 없이 눈앞의 과제를 공략한다면, 당신의 생각은 직관적 행동으로 바뀔 테고, 결국 당신은 계속해서 부정적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 책 시작의 기술 중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공통적인 요소가 바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흔 즈음이 되어 주변에서 가장 많이 입 밖에 꺼내는 후회도 역시 ‘행동하지 않았음’에 있음을 보게 된다. 그만큼 행동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라다.
자신의 삶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작은 어설펐을지라도 계속 행동했다는 것이다. 요즘 유튜브에서 '월 1000만 원 벌기'라는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다. 영상을 보다 보면 이런저런 방법을 소개하는데 결국 그 중심에는 콘텐츠를 준비하여 발사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렇다면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자신을 분석해보며 몇 가지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말 그대로 할 줄 몰라서이다.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만큼 연습이 덜 되어 있을 때 주로 망설이게 된다. 둘째는 선택의 우선순위에서 후 순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언제나 선택을 할 수밖에 없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으면 행동하지 못하게 된다. 셋째는 불신과 두려움이다.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내 콘텐츠를 보겠어?’, ‘망하면 어떡하지?’, 의외로 정말 많이 경험하는 것은 이 세 번째 이유이다. 아무리 정신을 개조하려고 해도 생각보다 내 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사실 극복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정말 개리 비숍의 말처럼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생각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행동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제 아무리 똑똑하다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들 실제 상황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판단이 섰다면 발사해보아야 함을 다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망설이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서 더 글쓰기에 전념하게 된다. 글쓰기는 나의 망설임을 글로 표현하고, 표현된 생각을 분석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지금도 시작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책에 나온 이 말을 되새기길 바란다.
계획이 성공하면 축하하라. 계획이 실패하면 조정하라. 승리를 계획하되, 패배에서 배워라.
당신의 삶, 당신의 성공, 당신의 행복은 모두 당신 손에 달렸다. 변화할 수 있는 힘, 놓아줄 힘, 모험을 하고 잠재력을 펼칠 힘은 모두 당신의 손이 닿는 곳에 놓여 있다. 기억하라. 누구도 당신을 구해줄 수 없다. 누구도 당신을 바꿀 수 없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당신 책임이다.
- 책 시작의 기술 중에서
'나중에 할게요'가 아니다. 지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