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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 May 17. 2023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목적이 이끄는 삶!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상황에 따라 두려움이 밀려오는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근본적인 이유를 딱 이것이라고 설명할 만큼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의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오랜 시간 글쓰기와 책을 통해 탐구해 보았다. 그러던 중 최근 다시 꺼내 읽은 책 속에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려움이란 매우 충격적인 경험, 비현실적인 기대 그리고 엄격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고, 또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길 수도 있다. 그 원인에 상관없이 두려움에 의해 이끌려서 사는 사람들은 종종 좋은 기회들을 놓친다. 이는 그들이 모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안전한 방향으로,  위험을 피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 중에서


이 책에서는 두려움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두려움이란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문장을 읽는데 순간 멈칫했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었다. 이 한 문장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나의 시선이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것을 새겨 버렸다. 


나에게 있는 두려움은 스스로 세워놓았던 비현실적인 기대와 어린 시절 내 나름 느꼈던 엄격한 가정환경이 요인이었다. 책 속의 설명처럼, 나에게는 회피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풀리지 않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풀기 싫은 과제가 주어졌을 때 회피 본능이 튀어 올라왔다. 또는,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정작 새로운 일이 주어질 때는 주저하거나 한 발 물러서서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기 일쑤였다. 


그때는 나의 행동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거라고 자기 합리화를 했었다. 이제야 나는 그것의 원인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길 반복했던 것이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다. 오랜 고민의 시간에서 한 가지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목적(원씽)'. 아주 쉬운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이렇다. 하루를 살아가는데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을 떠올려보자. '하루'라는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목적의 유무에 따라 그날의 밀도와 질은 생각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고, 또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 하나가 있다. 우리에겐 '목적 없는 산만함'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목적이 명확해서 하루를 밀도 있게 살아가는 시간보다 목적 없는 산만함으로 그냥 흘려보낼 때가 의외로 많다.


2022년 한 해 동안 내 마음은 자주 요동쳤다. 될 것 같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가 급 추락하기를 반복했다. 뚜렷한 인생의 방향, 즉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에 대해 정립되어있지 않다 보니 나는 수시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헛된 노력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강의만 들으면 나도 나만의 뭔가를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의 유효기간은 매우 짧았다. 결국 그것은 목적의 부재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이제 나는 다시 나의 목적을 찾기 위한 시간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목적은 '나 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는 사람이 될 거야!' 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 거야'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보다 영적인 것에 가깝고 '사랑'과 같이 조금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주변에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나처럼 과거의 움츠러들었던 경험 때문에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이렇게 외치자. '이 감정은 현재의 내 감정이 아니야! 이것은 과거 어느 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콱-! 붙잡아버려서 생겨난 거야!' 


당신에게도 두려움이 있다면 당신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 원인을 알았다면 당신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목적이 있고 초점이 맞춰진 삶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 책 <목적이 있는 삶>


부디 당신과 나, 우리 모두 자신의 삶의 목적을 깨닫고 과거가 붙잡는 두려움에 허우적거리기를 멈춰 미래를 향해 초점을 맞출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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