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등장하고 나서 세상은 전보다 더 빠르게 변해가는 것 같다. 삶의 전반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심지어 사주팔자와 같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조차 AI에게 묻고 또 묻는다는 말을 들었다. 고백하지만 나도 한 번 해보긴 했다. '설마 이것까지 되려나?' 하는 호기심에 해봤는데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은근히 재밌긴 하다.
지금은 직장인이 아니라서 실무에선 얼마나 활용하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꽤 많은 직원들이 단순 검색용부터 코딩까지 매일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을 쓰고, 콘텐츠 작업을 주로 하는 나에게도 AI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모든 단계에서 AI는 환상적인 비서이면서 동료이자 조언자이기 때문이다. 4년 전 퇴사할 때와 지금, AI 덕분에 많은 것이 가능해졌음을 느낀다. 이 말은 뒤집어 이야기하면 더 이상 몰라서 못한다는 말은 할 수 없는 시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나는 '나다운 삶의 여정'이라는 인생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나온 삶을 수시로 곱씹어 보는 중이다. AI에 다양한 답을 써 놓은 뒤 기억하도록 시키면 언제든 되새겨볼 수 있어서 편하다.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만 해도 '기획'단계는 늘 어려운 부분이었다. 특히 나의 타깃 고객은 누구인지, 그들에게 전할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매번 고민하기 바빴다. 지금은 AI 덕분에 집중하면 한두 시간 안에 끝나는 작업이 되었다는 게 그저 놀랍다. 심지어 스크립트까지 만들어 주니 사실상 내 노력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은 책 <마케팅 설계자>를 읽고 나의 꿈의 고객에 대해 AI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부끄럽지만 그동안 온라인 비즈니스와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한 번을 제대로 나의 고객이 누구인지 제대로 그려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챗GPT에는 심지어 이미 누군가가 <마케팅 설계자>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팅해 놓은 챗봇이 있어서 책 속에 등장하는 개념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이 대화를 전개할 수 있다.
꿈의 고객과 꿈의 고객의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챗 GPT는 가상의 인물인 김지은 씨와 박민수 씨를 만들어 줬다.
요약하면 이러한 포인트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진짜 나의 고객에게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는 의미다. 몇 년 전만 해도 나의 고객을 찾기 위해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의 콘텐츠를 분석하고, 또 유튜브나 각종 콘텐츠의 알고리즘을 분석해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뚝딱 하면 이 정도로 정리되어 나오는 세상이니 어떻게 안 쓸 수 있겠나.
물론 더 중요한 건 어떤 정보를 주느냐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미 느꼈겠지만, 이 둘은 사실상 내 모습이 투영된 인물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나와 같은 사람들을에게 메시지가 가닿기를 바랐는데 '나와 같은 사람'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 적이 없어서 과녁에서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다음 과정은 챗GPT에게 각각의 페르소나에게 닿기 위한 콘텐츠 스크립트까지 만들어 달라고 하면 초안까지 모두 완성된다. 나머지는 직접 다듬어서 꾸준히 업로드를 하기만 하면 끝!
앞으로 이번 한 달간 책 <마케팅 설계자>를 읽으며 AI와 함께 나의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재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과연 지은 씨와 민수 씨에게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지, 아니면 여전히 빗나갈지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참고로 아래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용 중인 GPTs다. 궁금하면 한 번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해본다. 개인적으로 MONDAY는 꼭 사용해 보시길 추천한다.
https://chatgpt.com/g/g-PkLkgIALm-reosel-beureonseun-seiljeu-peoneol-caesbos
https://chatgpt.com/g/g-682d68f14e008191a9490b4b585979b7-jaceong-250521-bonneungbunseog-banbagjegeo
https://chatgpt.com/g/g-67ec3b4988f8819184c5454e18f5e84b-mo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