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해서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영상이나 책을 보실 것입니다. 주변의 부자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따라하기도 하실 것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온라인 판매 방법들을 배우시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시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내 주변을 챙기는 것입니다.
내 주변을 챙긴다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타인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타인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타인을 만족시키면 가치가 만들어지고, 가치가 만들어지면 그것은 돈으로 바뀝니다. 모든 부는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주변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킬 리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나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나의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내가 돈을 벌 리가 없습니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결국 내가 가치를 제공하고 그 가치에 치환된 돈을 보답으로 받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상대방을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내 주변을 잘 챙기는 것은 고객과 세상을 챙기는 연습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10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부자가 되면 그때서야 내 주변에게 잘하고 내 가족에게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부자가 아닌 시간 동안 저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꽤나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자세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순서가 거꾸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소홀하면서 애초에 부자가 되기는 힘든 것입니다. 집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새는데, 밖에서만 사람들에게 잘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중 인격자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히 하면서 부를 만든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업가는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그들을 만족시키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뒤에 시장 테스트를 거쳐서 상품으로 만듭니다. 저는 책을 쓰면서 가장 먼저 가족과 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수정점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출판사와도 긴밀하게 소통합니다. 이후 책을 수정, 교정한 후에 출간을 합니다. 내 주변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 출발점이 됩니다.
우선 내 옆에 있는 사람한테 잘하시길 바랍니다. 배우자, 부모, 자식, 직장 동료, 상사.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키는지 배우세요. 그리고 나서 범위를 넓혀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익혀 나가시면 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기 시작하면 타인도 세상도 나를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공자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00원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1억도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이 고객도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을 잘 챙기는 사람이 큰 것도 잘 챙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