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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자산가 지인이 성공한 비결

by 부아c

모임에서 알게 된 한 분입니다. 그분은 유통업으로 부를 키웠는데, 안전 관련 장비를 해외에서 소싱해서 국내 화학공장에 판매하셨습니다. 특히, 고객사 정비 기간에는 현장 상주하며 장비 정비도 했고요. 늘 공기 부족, 화재, 케미컬 누출의 위험이 있어, 상주하는 사장님이나 직원들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장비를 쓰던 직원 사망 사고가 나서 그분도 법적 처벌을 받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모임에서 그분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렵고 위험한 일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죠?”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위험하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그러니까 너무 즐거웠어. 나 말고는 아무도 못하잖아."


수 년이 더 지난 지금, 그분은 300억 대 자산가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무도 감히 그 분야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분이 관련 지식과 인맥을 다 쌓아 두었기 때문이죠. 지금도 그는 매일 더 부자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한 건, 힘든 일을 그분은 오히려 기회로 생각했던 겁니다. 블로그를 쓰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이웃 수가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1만 정도에 정체되어 있을 때, 참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든 생각. "0부터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묵묵히 쓰다 보니 이젠 (그때는 넘사벽으로 보였던) 이웃 6만 3천이 되었습니다. 쉽게 이웃을 늘리지 못하는 블로그 생태계의 특징이, 이제는 제 블로그를 빛내 주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에게 힘들면 남들에게도 힘듭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두 명의 봇짐장수가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산이 생각보다 너무 가파른 것 아닌가. 그래서 후배 봇짐 장수가 생각했습니다. '너무 힘들다. 괜히 온 것 같다.' 그런데, 선배 봇짐 장수는 웃고 있는 것이 아닌가. 후배 봇짐 장수가 의아해하며 왜 기뻐하냐고 물어보자 선배 봇짐 장수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에게 힘드니 남에게도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니 우리가 여기를 넘어가면, 경쟁이 없는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누군가는 힘듦을 포기해야 할 이유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힘듦을 남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보통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차별화가 만들어집니다.


나에게 힘든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갑시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 힘드니 남에게도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니 우리가 여기를 넘어가면, 경쟁이 없는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힘든 일이야말로 나에게 진짜 경쟁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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