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 때

by 부아c

가끔 책을 읽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책을 읽어도 내 머릿속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자주 있다.


하지만, 그 글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내가 힘들 때, 지칠 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느 날 문득 나에게 다가와 내 안에 내려앉는다. 가끔은 천둥같이 내려앉아 강력한 조언자가 되어 주기도 한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읽는 것은 차곡차곡 나에게 쌓이는 것이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나에게 내려앉기 위해 내 마음속 어딘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독서가 가진 진짜 힘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는 하루아침에 나를 바꾸지는 않지만, 차곡차곡 내 안에 쌓여서 내 삶이 변곡점에 있을 때 크고 작은 힘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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