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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출신 부자들의 투자 비결

by 부아c

저의 경험에 비추어본, 흙수저 부자들의 공통적인 테크트리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보는 일이 많았는데, 노동소득으로 시작해 투자에서 성공을 한 사람들은 자산을 사고 난 뒤에 그냥 잊어버릴 수 있는, 그리고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주식부터 보겠습니다. 주식을 매수해 놓고 거의 잊은 듯이 살면서 어느 순간 큰 돈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샀다 팔았다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다달이 주식을 사 모으던 분들이 그렇습니다. 매번 일정 금액이 빠지고 월급을 받으니 익숙해지면 자사주는 그냥 빠지는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모으다가 퇴직하면 5억, 10억을 받아갔습니다. 제가 보시던 상무님도 자사주 + 퇴직금까지 해서 10억 이상의 돈을 한 번에 만드셨습니다.


제가 아는 사업하는 부자도 사업으로 남는 잉여 현금을 모두 우량 주식에 넣고 10년 이상을 놔두었는데 몇십억의 돈으로 불어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량주를 모아주신 분들도 그렇습니다. 10년, 20년 뒤에 아이들이 커서 계좌를 보면 목돈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통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직장이나 사업을 통해 가지고 있어 주식은 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주식에 들어간 자금이 계속 여유 자금으로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니었단 것입니다.


부동산도 비슷합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 사업을 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충청도, 경기도, 경상도, 어디든 상관없이 몇백 평을 매입하고 사업을 하다가 10년이 지나니 땅값이 많이 올라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자신이 창고가 코로나 장비 창고로 변경되면서 수십억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을 통해서 번 돈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사업으로 생활을 위한 현금 흐름 + 자녀 교육 현금 흐름 정도였던 경우가 많았고, 결국 큰 돈은 사업 부지를 매각해서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수익을 보지 못하거나 손실을 본 경우는 대부분 주식과 부동산을 끊임없이 사고팔고 한 경우였습니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전업으로 나선 경우입니다. 처음에 투자로 돈을 벌면 섣부르게 전업으로 나섭니다. 그런데 전업을 하다 보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니, 높은 수익을 단기간에 올려야 하고, 이는 스스로 부담을 주게 만들어서, 투자에서 실수를 거듭하게 만듭니다. 결국은 투자도 무너지고 생활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결국 흙수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업에 집중

이를 통해 주식과 부동산을 잊고 지낼 수 있는 현금 흐름 + 느슨한 관심 발생

역설적으로 이런 경우에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산이 커짐

제가 본 흙수저 부자들은 대부분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년 2억을 벌면서 1억을 투자하는 의사가 년 1억을 벌면서 5천만원을 투자하는 사람보다 부자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돈은 규모도 다르지만, 미래의 노동 소득 규모도 다르니, 투자에 시간을 곱하는 것에 심적으로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시간을 녹이는 기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벌 수 있는 소득의 규모를 높이고 적당한 투자 규모 (소득 대비)를 유지하며 시간 지평을 늘리는 것, 이렇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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