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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을 대단히 오래하면

by 부아c

내가 미친 듯이 가슴 뛰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은 대단한 복이다. 어차피 일을 해야 함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그런데, 그런 일을 누구나 쉽게 찾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20대에 찾지만, 누군가는 40대에 찾고, 누군가는 나이가 더 들어서야 찾는다. 심지어 평생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겠다고 지금 하는 일을 소홀히 해야 할까? 나는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나 자책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아니다. 내가 하고 있는 평범해 보이는 일도 오래 하면 특별한 일이 된다. 어떤 일을 대단히 오래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일을 대단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묵묵히 오래 하며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특별함은, 평범한 날들이 쌓인 끝에 자연스럽게 내 삶 속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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