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캠퍼스, 스타트업, 심사, 평가, 패스파인더넷
어제 하루종일 진행한 스타트업 캠퍼스 이노베이션랩 5기 및 푸드랩과 글로벌랩 파이널 경쟁PT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코치진들과 외부 심사위원까지 많은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어 지난 16주 동안 대부분의 팀들을 선발부터 3번의 중간평가, 교육과 코칭 등 육성을 맡아왔던 비즈니스 코치진들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이미 심사위원만 8분이었던 상황~
재미있는 건 역시나 심사위원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 상금과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가 걸린 상위팀들을 뽑는데 평가점수로 보나 심사평으로 보나 전혀 이견이 없었다. 상위팀들 간의 순위를 정함에 있어서도 특별한 논쟁점도 없었고. 베테랑 심사위원들이 함께 하면 누구도 속일 수 없다. 밖에 나가면 더욱 냉혹하게 보는데 (정부나 기관 등 지원사업을 제외하고, VC나 PE, ACC 등 기업가치를 평가해서 판단하는 곳들에게 가면) 파이널PT를 못했다는 건 그만큼 준비를 안한 것이니 - 더구나 교육과 코칭의 기회를 스스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니 더더욱 - 현장에서 다 까발려져 다른 선수들까지 봤으니 할 말 없을 부분이다. 거기에 얄팍한 잔머리와 사업에 대한 진심, 그동안의 성실성와 실행력까지 훤히 보이기 마련이다. 교육과정동안 보여준 창업가의 수용성과 성장가능성도 중요한 항목이고. 암튼 구석에서 선생님 몰래 장난치지만 교탁 앞에 있는 선생님 눈에 다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암튼 해단식때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보다 더 공정할 순 없다고 자부한다. 언제나 그렇듯 선수들 사이에서는 자기들끼리 정한 순위를 놓고 말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취업준비한다고 취준생들끼리 면접시험 연습하는 꼴이다. 다 떠나서 스캠 출신 스타트업의 생존확율로만 봐도 당연히 파이널PT 결과가 좋았던 팀들의 생존과 성장확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아닌 팀들은 지금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 점이 바로 보는 눈의 차이다. 암튼 이번 심사결과는 전혀 이견 없고 완벽하게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