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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17. 2018

사업아이템과 모델을 사업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과정은,

스타트업, 패스파인더넷, 알렉스넷, 인큐베이팅


금번 스타트업 캠퍼스 이노베이션랩 5기를 마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딱 하나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한 바탕이 되는 프리인큐베이팅 과정 없이 수료하는 팀과 스타트업들이 곧바로 찬바람 쌩쌩 부는 전쟁터이자 지옥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니 이제까지 프리인큐베이팅 과정은 이노베이션 4기 수료후 상위팀들만을 대상으로 한번만 진행했다. (대신 3기와 4기 일부는 알렉스넷을 통해 별도 코칭으로 보완했다) 이번에도 시행여부를 두고 다들 고민했으나, 이번 기수는 처음으로 예비창업가와 팀 뿐 아니라 이미 사업을 시작한 1-3년차 팀들도 선발하게 되어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미 잘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와서 극초기단계 몇몇만 따로 코칭으로 챙기면 될 것이라 판단했다. 마무리 시점에서 프리인큐베이팅이라는 이름으로 하던 사업화 과정이라고 하던 간에 반드시 필요했음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신 성수 캠퍼스에서는 프리인큐베이팅 과정을 돌린다)




그렇다고 그 과정을 꼭 했어야 하거나 앞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글쎄 잘 모르겠다. 연차가 있다보니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교육과 코칭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생각과 태도가 프리인큐베이팅 과정에서라고 갑자기 달라질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대부분 선수들이 그랬듯이 다 가르쳐줘도 결국에는 직접 사업하러 나가서 처절하게 세상 무서운 줄 깨닫거나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갑자기 필요성을 느껴서 찾아온다. 이미 그랬을때는 손 쓸 방법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그래서인지 사업하면서 이미 쓰디쓴 실패나 상처가 있는 선수들이 이노베이션랩 5기에 들어와서 교육과 코칭 기회의 중요성을 알고 잘 활용하고 대부분 결과도 좋더라... 아니면 아예 스스로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임한 예비창업가들이 결과가 좋았고. 결과가 좋았다는 의미는 방황하던 사업방향성을 찾았거나, 사업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았거나, 사업아이템과 사업모델을 찾고 시장과 고객에서의 기회를 찾았음을 의미한다.




암튼 이번주 수요일 해단식을 끝으로 이노베이션랩 5기가 끝난다. 지난 기수와 달리 프리인큐베이팅 과정이 없어서, 재무와 운영 기반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거기에 맞춰서 실제 사업아이템과 사업모델을 사업화하는 것을 도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대부분의 팀들과 스타트업들의 지금 수준은 그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상대방에게 잘 설명하는 수준이지, 상대방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공감하게 만들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젠 각자 밖에 나가서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에너지와 열정, 돈과 시간 등 쏟아부으며 비싼 수업료 내고 터득하는 수 밖에 없다. 다들 건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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