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디즈니스러운 디즈니다운 그 정도

(노 스포일러)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리뷰, 디즈니

by 강재상 Alex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딱 디즈니스러운 디즈니다운 그 정도의 실사 디즈니 (평점 7/10)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가장 디즈니스러운 전형적인 영화이다. 몇년 전부터 디즈니가 과거 고전 애니메이션이나 동화들을 하나 둘 실사화하면서 큰 재미를 보고 있는데,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도 마찬가지다. 자극적이지 않고 착하고 옳바른 가족영화 메세지와 스토리라인을 화려한 의상과 미술, 특수촬영을 통한 극강 비쥬얼, 아름다운 음악, 상상속 판타지를 그대로 실사로 스크린에 구현해내면서 관객들을 동화 그 안으로 끌어들인다. 성인에게 심심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거나 화려한 볼거리만으로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한다. 대부분 디즈니 영화가 그렇듯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라는 점도 동일하다. 디즈니에 기대하는 딱 그만큼이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다. 이 부분이 명확한 장점이자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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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디즈니스러운 기대감만 갖고 있다면,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배신하지 않는다. 분명 어렸을 적에 동화를 읽었고 매해 연말이면 발레나 공연을 하는 익숙한 스테디셀러인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구현해놓았다. 일부 장면은 아예 발레 장면을 삽입해놓았을 정도다. 영화적 판타지를 더해 더욱 화려하게 꾸며져있고, 이게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음악이었구나 싶을만큼 익숙한 음악이 영화내내 흐른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익숙한 소재인데, 막상 떠올려보면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무슨 이야기였는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스토리라인이 신선하게 다가온다고나 할까? 아무튼 스크린만이 줄 수 있는 가장 디즈니스러운 블록버스터를 충실히 이행한다. 화면과 음악을 즐기기만해도 시간이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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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 점이 명확한 한계이기도 하다. 그 이상은 없다. 그래서 특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즉, 디즈니의 판타지 실사영화를 아무 생각 없이 즐기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굳이 영화관에 와서 볼 생각도 들지 않는다. 더구나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계속될 디즈니의 실사화 시리즈의 한계점이 원작의 매력이나 인지도가 떨어지면 곧바로 흥행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원작의 매력이 적은 편이라서인지 역시나 올해 디즈니에게 오점으로 남을만큼 흥행이 안좋다. 발레나 공연으로는 모르겠지만, 스토리 흐름이 다른 실사화 작품들도 단순하지만 그 중에서도 훨씬 더 단순하다 보니 런닝타임을 채우기도 버거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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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즈니 다운 딱 디즈니스러운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다면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연말 분위기에 가장 적합한 분위기와 스타일로 영화관에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 2018)


감독 라세 할스트롬, 조 존스톤

출연 맥켄지 포이, 키이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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