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포일러)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 영화리뷰, 닌자터틀 2 리뷰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 뭔가 요란하고 지루하지는 않는데 글쎄... (평점 5/10)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는 2014년 다시 실사 영화화해서 개봉한 닌자터틀의 속편이다.
이 영화 참 애애모호하다. 시종일관 뭔가 요란하고 부산하고 시쓰럽고 그래서인지 지루하지는 않은데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아무 느낌이 없다. 재작년에 나온 닌자터틀 1편은 닌자 거북이가 징그럽다느니 뭐니 말이 많기는 했지만, 영화내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유쾌하고 흥겹고 스피디한 액션이 돋보이는 의외의 꿈재미를 선사했었는데 말이다.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는 속편인만큼 규모도 훨씬 더 커졌고, 전편의 주요캐릭터들을 비롯, 더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고 더 많은 액션과 화려한 스펙터클을 자랑한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감흥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 마냥 닌자터틀도 그렇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을 해서인가?) 오히려 아기자기한 구성과 쫀쫀하고 단단하게 곳곳을 채워넣었던 전편과 비교해서 무성의하다고 느껴질만큼 느슨하다. 아동용 만화가 원작이니 어느정도 유치하고 말이 잘 안되는 것은 당연히 포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문제가 아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앞부분에 매간 폭스가 안경과 가발 쓴 기자 모습에서 섹시한 여고생으로 변신하는(?) 모습 뿐이라는 것이 문제다.
그냥 만들어야해서 할 수 없이 억지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속편인 것 같은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 기껏 힘들게 부활한 시리즈인데 이대로 주저앉을 것 같아서 아쉽다.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Out of the Shadows, 2016)
감독 데이브 그린
출연 메간 폭스, 스티븐 아멜, 윌 아넷, 로라 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