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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Sep 16. 2016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취향저격!

(노 스포일러) 마이펫의 이중생활 영화리뷰,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리뷰

마이펫의 이중생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취향저격! (평점 8.5/10)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사랑스럽다'는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하는 영화이다! 특히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나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쿵하게 만드는 모든 매력이 들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명확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내가 집을 비웠을 때 집 안에 있는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이다. 하루종일 문 앞에서 나만 기다리고 있는지, 즐겁게 말썽 피우면서 놀고 있는지, 느긋하게 잠을 자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지 등등...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그 점에 착안해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맹목적으로 주인의 사랑을 바라는 반려동물들의 일편단심과 강아지, 고양이, 토끼, 거북이 등등 각 동물들이 반려동물로서 가지는 특성과 개성을 각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특성은 각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도록 만들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더불어 한마리 한마리가 오롯하게 매력을 지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갑자기 주인의 사랑을 나눠야 하는 주인공 강아지가 그 문제로 인해 벌어지게 되는 생생한 모험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해서,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빛을 발하는 벌이는 소소한 상황들과 주인이 없을 때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상한 모습까지 더해서 풍성한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을 쉴 사이 없이 쏟아낸다. 물론 이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분량으로 균형있게 배분되어서 모두가 시너지를 낸다. 이야기와 캐릭터 모두 윤택해지면서 반짝 거리는 재미가 넘쳐난다. 곳곳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모습과 상반되는 성격을 부여한 캐릭터를 배치해서 반전의 쾌감까지 더한다. 그 대표적인 캐릭터가 자신을 버린 인간들에게 복수하려는 토끼 캐릭터이다.



즉,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관객이 기대하는 바와 기대하지 못했던 반전 매력까지 고스란히 담아서 끝까지 사랑스러운 시선을 잃지 않은 영화이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그야말로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족할 수 있는 재미있고 잘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아~ 물론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은 차라리 피하는게 좋을 듯하다.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를 보면서 냉소적인 싸늘한 미소만 나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2016) 

감독 크리스 레너드 

출연 루이스 C.K, 에릭 스톤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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