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사업은 네트워킹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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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사업은 네트워킹이 가장 중요하다?

- 당신의 명함은 누구에게 뿌려지고 있는가? -

물론 중요하다. 사실 알렉스넷을 만든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업 존버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의 요소일 뿐 본질적인 경쟁력은 아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업아이템과 사업모델 자체의 힘이 있어야 하고, 창업가 자체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 이 두가지가 갖춰진 상태에서 네트워킹은 이를 가속화 시켜줄 수 있는 양념과 같은 효과를 낸다.

두 가지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네트워킹을 최우선하는 것은 그냥 사업가 놀이로 밖에 안보인다.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자기 사업아이템이 돈과 네트워킹만 있으면 대박날 거라는 근본 없는 창업가나 네트워킹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사업아이템과 모델을 발전시킬 거라는 의지형 창업가들을 네트워킹 안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굳이 왜 돕겠는가? 청년 사업가라는 이유만으로 젊고 어린 친구들을 돕겠다는 선의를 갖고서 몇번은 만나줄 수 있지만 - 그게 청년 창업가가 가진 특혜다. 시니어 창업가들은 쉽게 가질 수 없는 - 그건 당연한게 아니다. 오히려 몇번 쉽게 만나고 나면 그게 당연한 듯 습관화되선 안만나주거나 피하면 욕한다. 세상 공짜가 익숙해진거다. 시간과 경험, 노하우가 돈보다 귀중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배려를 권리로 안다.

혹은 네트워킹을 중시하는 그들끼리끼리 어울려 그들 만의 리그를 만든다. 어차피 서로 수준이 비슷한데, 감정적인 의지와 위로는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경우는 많지 않다. 취준생들끼리 취업한다고 서로서로 모의 면접 준비해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명확해야 한다. 제발 기본부터 갖추고 그 다음을 이야기하자! 명함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뿌리라고 있는게 아니라, 사업 이해관계자와 고객들에게 뿌리라고 만드는거다. 내 명함이 주로 누구에게 뿌려지는지 심각하게 고민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