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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07. 2019

[스타트업 코칭일기] 스타트업 미래 모습의 유사성?

스타트업, 스타트업 성장, 창업, 패스파인더넷, 알렉스넷

사업을 시작한지 3-4년차로 시드머니를 넘어서서 시리즈 A 단계 정도 수준인 스타트업들을 코칭이나 상담, 컨설팅 하면서 신기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향후 그리고 있는 자기 사업의 미래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는 경쟁사와 명확히 차별화되고 존재감이 뚜렷한 날이 시퍼렇게 선 엣지는 사라지고,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무난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해당산업과 시장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자기 강점이 명확한데, 성장후 그림은 영락없는 제네럴리스트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동종산업과 시장내에서 다른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들이지만, 결국엔 대부분 같은 그림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싸워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더 당황했던 포인트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 무난하고 특색없는 미래 모습에 지금까지 쌓아온 강점과 본질적인 경쟁력, 진입장벽조차도 사라져있다는 점입니다. 해당산업과 시장에서 필요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과 미래상이 가장 흔합니다. 예를 들어, 토스가 요즘 덩치를 키우며 내놓고 있는 서비스이나 행동을 보면 출발점만 달랐지 이제는 주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금융회사 중 하나로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 스타트업 창업가의 한계점이 여기까지인가, 아니면 외부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더이상 치열한 고민 없이 돈으로 쉽게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인가, 자기 사업이 지금까지 성장해오면서 자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모른채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온 것인가, 아님 투자를 받아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입김이 강해지기 시작하니 그들이 이야기하는대로 그런 일반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인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 조차도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과 본질적인 경쟁력을 진입장벽으로 쳐놓고 그걸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상식적인데, 하물며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스케일업 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 죽을만큼 치열한 고민을 하며 왔었을텐데, 더 중요한 미래 그림은 고민이 너무 소홀해보였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었습니다. 사업확장과 미래 모습이 철저히 현재의 강점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촛점을 맞췄더군요. 그냥 가볍게 들어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스타트업들이 추려지는 기준 중 하나가 현단계에서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스페셜리스트로서 자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장해나가는 역량을 유지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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