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포일러)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리뷰,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그냥 액션만 한껏 즐기면 되지 더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평점 7.5/10)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전세계적인 인기 액션영화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번외편이다. 정식 시리즈는 아니고 영화에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인 홉스와 쇼를 따로 가져와 그 둘을 주인공으로 삼아 만들었다. 분노의 질주도 세계관 확장을 통해 무수히 많은 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험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분노의 질주 번외편의 첫번째 시도로 홉스와 쇼를 가져왔다는 점은 매우 영리하다. 분노의 질주 본 시리즈에서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자, 이미 서로 죽일 듯 싸우면서도 서로 이해하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알콩달콩한 브로맨스(?)를 깔아놓은 터라 구구절절한 바탕 깔기 작업을 훌쩍 건너뛰고 서로 안맞는 둘이 맞춰서 사건을 해결하는 액션 버디무비를 만들기 딱 좋은 조합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정반대 성격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
는 액션 버디무비는 실패작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흥행과 재미가 보장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하물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속 캐릭터이자, 각각 솔로 영화 주인공으로도 흥행파워가 있는 배우들인데 뭐가 문제 겠는가?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관객이 기대하는 바, 그리고 예상하는 바 그대로 진행된다. 주인공은 둘은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고 힘을 합치고 다시 싸우고를 반복하면서 서로 스타일이 다른 말과 행동 거기에 액션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화끈한 액션이 나오면 그 다음은 둘이 보여주는 개그가 나오고 개그가 나오면 액션이 나오고 혹은 개그와 액션을 뒤섞기도 하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머릿 속을 말끔하게 청소해주고 화끈한 액션을 한껏 즐기면 된다.
의외의 재미도 있다. 한껏 사랑하는 배우 중 하나인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온다. 개봉 전까지 전혀 몰랐다. 여기서도 병맛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데 홉스와 쇼의 개그가 너무 예상했던 부분이라 막상 영화 볼 때는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 않은데, 이 단점을 라이언 레이놀즈가 보완해준다. 그리고 이미 007 스펙터에서 시선을 사로 잡았던 바네사 커비가 쇼의 여동생으로 등장해서 두 주인공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두 명이 두 주인공 보다 더 튄다는 점이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홉스와 쇼 두 주인공의 개인사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답게 가족이란 키워드가 역시나 핵심을 이룬다. 아쉬운 점은 홉스와 쇼 보다는 자꾸 '분노의 질주'가 먼저 보이다 보니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번외편이다 보니 확실히 분노의 질주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보다 모자라서가 아니라 두 주인공에 맞춰 전혀 다른 스타일로 가게 되면서 다른 영화에 가까운데 그 그늘이 너무 꺼서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준다. 어쩔 수 없는 번외편의 운명이 아닐까 싶다.
분노의 질주 : 홉스&쇼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 2019)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출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바네사 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