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장 트렌드

마케팅, 트렌드, 콘텐츠, 매드해터, 로켓티어

역시나 2년전 오늘 페북에 남겨놓은 글인데, 정확하게 현재까지 예상하고 있어서 소름이 돋네요... ㅋㅋㅋ

암튼 그 때 이 생각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 작은 실패를 계속 반복하면서 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책이 연이어 두권이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포트폴리오도 만들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명쾌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보단 조금은 더 뭔가 보일려고 합니다. 몇년 더 지나면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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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콘텐츠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고, 트렌드에 맞춰서 형식이나 스타일을 바뀌서 많은 곳에서 계속 도전하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결국 실패하고 있습니다.

제 실패의 정의는 콘텐츠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입니다. 그냥 돈을 버는게 아니라 콘텐츠에 쏟아넣은 비용 이상으로 즉, 정당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또한 사업으로 접근할 경우, 규모를 갖추고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던 콘텐츠 미디어이던 콘텐츠를 상품이나 매개로 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마찬가지의 생각입니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콘텐츠 기반 기업들조차도 콘텐츠를 통한 매출과 수익을 알게 되면 정말 충격적인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제 콘텐츠는 수익을 내는 대상이 아니라, 마케팅이자 홍보수단 혹은 다른 사업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속성상 카피가 너무 쉽고 고객들이 콘텐츠에 대해 생각하는 지불의사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단지 고객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극한의 경쟁환경 속에서 무한가격경쟁으로 고객을 그렇게 길들인 기업과 관계자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입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은 피고름을 쏟아내는 일인데 시장이 이렇게 형성되고 흘러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요즘 한창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 방식과 시장 접근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어떤 방식으로 가공해서 새로운 사업모델에 녹여넣어 고객들이 정당한 가치를 거부감 없이 지불할 수 있게 만드느냐입니다. 몇몇 아이디어가 있는데 일단 콘텐츠가 아직 더 필요해서 시기를 살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