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기본기, 일잘러, 직장인, 비즈니스매너, 성공, 승진
9. 첫인상, 사방에 있는 눈과 귀 - 가장 흔하게 하는 것이 말실수다. 언제 어디서나 조심해야 한다
첫인상이 아무리 좋았다 해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흔한 경우가 말실수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료와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 보자. 뒷담화까지는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부서나 사람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뿔싸, 내릴 때 보니 그 당사자가 제일 안쪽에 있다 못 들은 척 내린다. 갑자기 내가 했던 말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정말 못 들었을까? 이런 일도 있다. 퇴근 후 오랜만에 친구들과 칸막이가 되어 있는 술집에서 회사를 욕하며 실컷 스트레스 풀고 있는데, 화장실에 가다가 보니 옆 칸막이에 회사 사람들이 있다. 식은땀이 주루룩 흐른다. 과연 이런 일이 있을까 싶겠지만, 의외로 많다. 어디도 안전한 장소는 없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살면서 기분 나빴던 순간, 인간관계를 끊었던 순간을 말이다.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몸담았던 조직, 학교나 군대나 회사 등에서 맺은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며 거기서 얻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 간다. 사람이 누군가와 만날 확률을 생각하면 그 사람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이고 운명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관계를 끊은 경험이 있다면, 대부분 그 원인은 사소한 ‘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말 한마디로 마음이 상하기 시작해 서로 얽힌 또 다른 관계 속에서 말이 나오고, 그로 인해 짜증나는 일이 생기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러면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믿지 못할 뿐 아니라 싫어하게 되는 게 당연하다. 앞서 이야기한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신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상상할 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직장과 사회 생활은 ‘말’로 흥하기도 하지만 ‘말’로 망하기도 한다.
일단 사방에 눈과 귀가 있다고 생각하고 말조심하는 게 우선이다. 특히 사내에서는 피할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를 욕하거나 상처를 줄 만한 말이라면 아예 하지 말자.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말만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그럴 때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한 일의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하면 된다. 그래도 상대방의 감정이 상할 수 있지만, 최소한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회사나 다른 직원의 뒷담화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술안주로 그 이상 좋은 것도 없지 않은가? 단, 퇴근 후 회사 사람들이 절대 오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장소에서 정말 믿을 수 있는 최측근하고만 나누는 것이 안전하다. 실용적인 팁을 하나 주자면, 술집이나 식당에 들어가면 일단 전체 테이블을 훑어보고 회사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다. 룸으로 된 곳이면 식당 입구의 예약 상황판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내가 불만을 가진 그 당사자와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0.5초 정도 잠시 생각하고 말한다. 무의식은 참 무서워서 자기도 모르게 그 상대방에게 말실수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이런 실수를 담은 우스갯소리를 들으면 과연 누가 저럴까 싶겠지만, 그게 당신일 수 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이런 실수를 한다.
-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에서 발췌
(저자 강재상, 이복연 / 출판사 REFERENCE BY B / 출판일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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