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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첫인상, 약속은 신뢰의 기본 -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신뢰를 형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적당히 타협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첫 만남에서는 첫인상을 좌우하며, 비즈니스에서는 상호 신뢰를 증명한다. 약속이 중요하다는 말은 너무 흔하게 들어서 별로 감흥이 없을지도 모른다. 중요한지도 잘 알고 스스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일까?
다양한 종류의 회사를 여러 곳 다니다 보니 각 조직 문화의 차이를 확연하게 경험했는데, 그중 약속과 관련한 시간관념에 대해 예를 들어 보려 한다.
A, B, C 세 회사가 있었는데, 각 회사는 시간 엄수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 A사는 시간 엄수를 목숨처럼 여겼다. B사는 시간 엄수를 강조하긴 했지만 5분 정도 늦는 것 정도는 이해해 주는 분위기다. C사는 시간 엄수에 대한 관념이 약했다.
세 회사의 차이는 일상적 회의에서 잘 드러났다. 아침 9시 회의라고 하면, A사는 회의 시작 10분 전에 이미 회의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고 참석자들은 5분 전에 자리에 착석했다. 정시에 회의가 바로 시작되었음은 물론이다. B사는 정시가 다 되어서야 준비가 끝났고 참석자들은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시작되었다. C사의 경우 정시가 되어서야 회의 준비를 시작했다. 참석자도 대부분 정시를 넘겨 하나둘 회의실에 나타났고, 회의 중에 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심지어 회의 시간이 사전에 공지되었음에도 회의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다른 일정이 겹쳐 불참하는 경우도 있었다.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문화인 A사는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그때도 지금도 B사와 C사에 비해 매우 잘나가는 회사다. 우리나라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시간과 약속 엄수에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고 힘들어하는 것이 시간과 약속에 대한 비즈니스 매너다. 5~10분 늦거나 약속을 잊는 것에 특별히 제지를 받아 본 적이 없어, 그런 것으로 지적을 받으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적반하장 격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속 엄수는 비즈니스 매너의 기본이자 사회생활뿐 아닌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신뢰’의 기본이다.
언제까지 어떤 퀄리티로 얼마만큼의 일을 하기로 약속했다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 물론 중간에 다른 사정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면 곧바로 그러한 사정과 이유를 설명하고 다시 약속을 잡아 거기에 맞춰야 한다. 그래야 일에 지장이 없다. 꼭 일이 아니라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내뱉은 말은 행동으로 반드시 실천해야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당신이 약속한 것에 맞춰 상대방도 준비하기 때문에 지키지 않으면 큰 실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역으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상대방도 잘 지키려 노력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결국 서로 믿고 일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에서 발췌
(저자 강재상, 이복연 / 출판사 REFERENCE BY B / 출판일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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