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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18. 2020

교육판 주저리 주저리...

성인교육, 온라인교육, 집합교육, 강사, 전문가

교육판 주저리 주저리...


1.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교육업체들이 '찐'전문가들을 모시고 오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아쉬워서 강연이나 교육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교육이나 재능기부교육에 주로 간다. 제대로 많이 주던지, 아니면 전문가로서 인정해주던지. 전문가를 강사 취급하면 그들은 안한다.


2. 우리나라에 있는 커리어나 자기계발, 취업이나 창업, 교육 관련 플랫폼이나 콘텐츠 프로바이딩, 온오프라인 스타트업들이 돈을 못버는 가장 많은 경우 중 하나는, 너무 똑똑하고(?) 자기주도적인 창업가가 만들어서 일반인 눈높이를 자기 눈높이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어온 인생은 많아야 상위 5-10%이다보니 나머지 90%가 어떤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시장은 작고 그 시장 넘어가면 안팔리고.  


3. 요즘 온/오프라인 교육시장은 가관이다. 커리어나 자기계발, 취업이나 창업 플랫폼이나 콘텐츠 프로바이딩 업체도 교육으로, 엑셀러레이터나 VC들도 교육으로, 결국 본업으로 돈 못벌고 다들 교육판으로 들어오고 있다. 참 쉽고 만만해보이나보다. ㅋㅋㅋ


4. 평생교육 개념이 나온지 수십년인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교육업체도 해내지 못한 이유는 모든 것을 자기가 직접하려고 욕심 부려서다. 직접 만들고 다 먹고 싶어서. 쇼핑몰만 떠올려봐도 불가능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이다. 어떤 쇼핑몰이 모든 물건을 다 직접 만드는가? 그런데 올드스쿨, 중견과 신생, 스타트업까지 다 직접한다고 한다. 교육업만큼 협업이 거의 없는 산업 찾기도 어렵다. 흥미롭다. ㅋ


5. 온라인 교육이 광풍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패턴이 바뀐 것은 사실이다. 분명 온라인 교육이 과거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오프라인의 일부를 더 가져갈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오프라인이 메인이 될 것이다. 실제 온라인 교육을 겪기 시작하니 역시나 오프라인 교육이 훨씬 더 좋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니 말이다. VR기술이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수 없을 듯 싶다. 지금 상황은 앞으로 가난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부자는 오프라인으로 교육 받게 되는 양극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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