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Jul 11. 2020

레트로와 트로트 열풍의 이면

레트로, 트로트, 트렌드, 마케팅, 브랜드

[레트로와 트로트 열풍의 이면]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와 워크샵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레트로 트렌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의견을 듣고 공감이 되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끄덕~ 레트로 열풍, 트로트 광풍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미 몇년 전부터 청년 스타트업 육성 과정에서 20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트렌드가 올 것을 알았지만, 이유는 확 와닿는게 없었다. 그러던 중 공동대표가 생각한 이유 중 하나에 극 공감을 하게 되었다. 세대의 단절을 보여주는 슬픈 현실이라는 이야기였다.


문화와 사회적 관습은 세대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학습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단절되었다. 가깝게는 부모, 그리고 친척과 주위 어른을 통해서 전 세대의 문화와 관습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받아들이고 자기들 나름대로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X세대를 마지막으로 끊겼다는 해석이다. 만약 세대간 전수가 제대로 이어졌다면 레트로와 트로트 자체가 새롭게 느껴질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20여년 전에 시작된 단절 현상이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세대간의 단절을 부추켜 이를 이용하면서 판을 짜서 돈을 버는 사람들만 넘쳐나고 그 판 안에서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세대 간의 배척이 아니라 존중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어쨌든 바꿔 생각하면 트렌드의 방향성과 흐름이 더욱 예측이 쉬워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른 마음을 먹으면 X세대의 사고방식이 주입된 X세대의 자식들이 사회를 주도하기 시작하기 전, 앞으로도 십여년은 돈 벌기는 쉬워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글쎄... 좋은 신호는 아니다. 전 세대들이 쌓아놓은 노하우들이 한 세대를 건너뛰어 곧바로 다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충돌을 의미하기도 하고.



매거진의 이전글 광명 경기문화창조허브 환심사기 프로그램 심사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