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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19. 2021

자기계발 중독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계획, 성장


자기계발서 탐독과 노력? 좋다! 나도 어렸을 적 그랬던 적이 있어서 공감한다. 하지만 어느 선에 이르렀음에도 계속 자기계발에 빠져있다면 그건 ‘자기계발 중독’이다. 어느 순간 비슷한 말이 반복되는게 느껴지고 이건 아닌데 비판 의식이 생기고 그러면서 내 생각과 신조, 생활이 잡혀가게 되며 점차 자기계발이라는 관심사가 멀어지는게 맞다. 그렇게 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 단계에 이미 왔음에도 멈추지 못하거나, 수년해도 이렇게 될 조짐이 안보이거나, 매번 유행하는 새로운 자기계발 방법을 쫓거나, 비슷비슷한 내용임에도 굳이 짜내듯 공부하듯 몇몇 인상적인 문장이나 구절 밑줄 치는 재미에 빠져있다면, 그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면서 자기가 잘하고 있다는 자위를 하는 기쁨에 빠져있는거지 진정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자기 인생을 계속 남의 말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를 찾고 나를 세워야 하는 자기계발의 목적과 어긋나있는 것이다.


자기계발 중독에 빠지면 귀한 시간과 인생 낭비하게 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노는 한이 있더라도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하는게 경험도 쌓이고 나를 찾아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나와 내 인생의 변곡점을 만들어준다. 자기계발 롤모델로 삼을만한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자잘한 거 시작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인생에서 큰 변곡점을 만드는 사건이나 사람이 있었다. 생각과 행동, 인생의 변화는 거기서 시작된다. 작은 거 해서 인생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자기계발 판타지로 돈 벌려는 사기꾼이라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그렇게 자기계발 전문가면 자기가 인생이던 돈이던 성공해서 그런 돈벌이 안해야지 그걸로 돈벌이 한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정말 그런 사람이라면 돈 안받고 선의로만 해야지 말이다. 겉을 보지 말고 속을 봐라!


자기계발은 책으로 하고 계획 잘 세우고 자잘한 작고 쉬운 목표 무한히 반복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근육 키우듯 실제 중량을 들어야 하고 꾸준히 더 무거운걸 들어야 한다. 매번 한계점에서 죽어라 왔다갔다 해야 되는 것이다. 자기계발하는데 죽을 듯 힘들지 않고 할만하다 싶으면 그건 그냥 자기계발이라는 폼나고 즐거운 놀이거리로 취미활동하고 있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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