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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06. 2022

현재 운영하고 있는 SNS 총정리

SNS, 콘텐츠 마케팅, 마케팅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는 SNS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그리고 커리어리다. 올리는 콘텐츠는 동일하지만, 각 SNS별로 성격에 따라 올리는 것도 있고 안올리는 것도 있다. 올릴 때 SNS에 맞춰 조금 편집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SNS 운영도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니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지향한다.


페이스북은 2~3년 전부터 확실히 올드해졌다. SNS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올드 피플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친구들이 활동을 전처럼 적극적으로 많이 안한다는 것이지 아예 이탈한 건 아니다. 예전 카카오가 다음이던 시절 다음이 포털로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커뮤니티(다음 카페)로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공간이었던 것처럼 페이스북이 현재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페이스북의 변화와 상관없이 전이나 지금이나 다양한 소재로 글과 사진을 올리는 주력 SNS로서 사용하고 있고, 역시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관적으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나'라는 사람이나 내가 관계된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내게 접촉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과 사진 중 보다 개인적인 내용이거나 강조해서 알리고 싶은 것들을 추려서 올린다.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을 개인적인 소통 SNS로 활용하고 있는 주위 지인들과의 접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메인, 인스타그램을 서브 접촉 채널로 쓰고 있다. 상호보안적인 역할을 한다. 페이스북 대비해서 젊은 친구들이 모여있어서 그들과는 여기서 소식을 나눈다.


네이버 블로그는 내가 SNS에 올리는 모든 콘텐츠를 다 올려서 정리하는 수단으로 쓰고 있다. 콘텐츠 베이스캠프로서 모든 것을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올린다. 콘텐츠량으로는 절대적이다. 무언가를 기록해서 남기고 기억하는 동시에 향후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 쓰고 있다. 개인사 뿐 아니라 사업이나 일까지 다목적으로 활발히 쓰고 있고, 책을 쓸 때도 쓰고 있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로서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중요한 용도는 사업과 일에서 온라인 검색 용도다. 고객들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원하는 것을 찾을 때 오게 만든다. 페이스북은 꾸준히 내 활동을 보던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게 되었을 때 연락하는 형태고,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즉각적으로 고객이 찾아오는 형태다. 현재 신규 고객의 30~40% 정도는 여기로 온다.


브런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가벼움이 정점에 달하고 네이버 블로그 피로도가 한창 높아졌을 때 일과 사업적 목적으로 신규 채널로 시작했었다. 그 당시 유튜브와 틱톡과 더불어 우리 타겟 고객에게 적합한 SNS를 찾다가 채널 분석과 테스트를 통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시작했다. 진지하고 전문적인 장문의 글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던 SNS였고, 우리 잠재 고객들의 관심사 및 취향과 잘 맞았다. 예상은 적중해서 불과 1년도 안되서 우리 주력 SNS 채널이 되었다. 더구나 2019년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 수상으로 브런치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책만 3권을 출간했고 한권은 집필 중이다. 일과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현재 신규 고객의 30~40% 정도가 브런치를 통해 들어온다. 기업부터 출판사 등인데, 네이버 블로그와의 차이점은 브런치를 통해 들어올 때는 이미 우리에 대해 잘 알고 제안 요청 내용도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하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신규 고객의 60~70%가 온라인 채널로 들어오고 30% 정도가 오프라인 접점, 즉 기존 고객이나 파트너사, 지인 소개로 들어온다.


커리어리는 브런치가 급격히 속성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잠재 고객을 찾아 다시 새롭게 찾아낸 SNS였다. 현재 운영한지 1년 3개월 정도인데 지금까지의 SNS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브런치가 전문성을 버리고 일반인 에세이 콘텐츠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브런치를 키워왔던 독자들이 이탈해왔고 이들이 그 대안 중 하나로 커리어리를 선택한 듯했다. 현재까지 운영 결과만 보면 예상이 맞았다고 판단된다. 더구나 사용자들이 20대에서 30대 초중반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채널 중 가장 젊다. 브런치 때도 운영 초중기 이런 젊은 직장 실무급 사람들이 많았어서 일과 사업적으로 재미를 쏠쏠히 봤는데, 커리어리가 한창 그 분위기로 가고 있고 실제 점차 커리어리로도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브런치 대안으로 커리어리를 선택하고 운영하면서 리멤버 인사이트, 블라인드 등 신규 채널이나 커뮤니티도 검토 대상에 올랐었는데 다른 곳들은 콘텐츠 전파력이 떨어지거나 신규 채널임에도 이미 올드한 분위기거나 너무 지엽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 혹은 감정해소 목적이 강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 추세면 올해말부터는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와 더불어 핵심적인 온라인 채널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이미 팔로어수는 운영하고 있는 SNS 중 커리어리가 최다다.


사업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광고비 한푼 안쓰고 여기까지 왔다. 온라인 콘텐츠 마케팅이 핵심이다보니 SNS 채널 선택 하나하나에 매우 까다롭다. 최근에 나온 SNS나 커뮤니티 등도 다시 모두 훑었지만 지금 이 운영 채널 구성이 최적이다. 당분간은 이렇게 계속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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